^ 공부·학습·독서 48

순자는 “스승을 가까이하는 것보다 편리한 방법은 없고, 그 스승을 좋아하고 따르는 것보다 빠른 방법은 없다”

건너야 합니다. 그 징검다리가 눈에 보이면 나름대로 보폭을 조절해 가면서 어렵지 않게 건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징검다리가 물속에 잠겨 있고 그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면 단 한 걸음을 뛰는 일에도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순자 역시 스승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승을 찾아 배우지 않으면 배움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을 춘추 전국 시대라는 배경도 한몫했겠지만, 순자는 “스승을 가까이하는 것보다 편리한 방법은 없고, 그 스승을 좋아하고 따르는 것보다 빠른 방법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267쪽, ‘스승을 가까이하면 쉽게 길을 건넌다’에서 [출처] 오십에 읽는 순자|작성자 리얼 정

전체 크기가 같더라도 이득보다는 손실을 2.5배 강하게 느낌 / 인간은 돈이 얽힌 단순한 선택에서도 확률 계산을 제대로 못하는 경향이 있다

*다니엘 카네먼과 아모스 트베르스키는 그들의 유명한 논문에서 실험을 거듭한 결과 인간은 돈이 얽힌 단순한 선택에서도 확률 계산을 제대로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혀 냈다. 1) 추가로 얻는 경우: 우선 이들은 표본 집단에게 1000이스라엘 파운드를 각각 지급했다. 그러고는 a)추가로 1000파운드를 얻을 확률 50퍼센트와------------------------------16%만 b)추가로 500파운드를 얻을 확률 100퍼센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84% 선택 16퍼센트만 a)를 선택했고 나머지 84퍼센트는 b)를 선택했다. 2) 추가로 잃는 경우: 다음으로 동일한 집단에게 2000이스라엘 파운드를 받았다고 가정하게 하고 또 다른 선택지를 주었다. c)1000파운드를 잃을 확률 50퍼센트와--..

니얼퍼거슨, 금융의 지배, p341-342 / 인지 함정 (펌글)|작성자 이인철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편향된 존재를 보여주는 인지적 오류들 1. 유용성 편향; 우리는 실제 필요한 자료보다는 쉽게 떠오르는 정보를 토대로 결정을 내린다. 2. 사후 확신 편향; 우리는 일이 터지기 전보다 터진 후에 그 사건의 발생 확률을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3. 귀납의 문제; 우리는 불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일반 법칙을 세우려 한다. 4. 결합의 오류; 우리는 발생 확률 90퍼센트인 7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은 높게 보지만, 발생 확률 10퍼센트인 7가지 사건 중 적어도 한 가지가 발생할 확률은 낮게 본다. 5. 확증 편향; 처음 세운 가설을 논파하는 증거보다는 확증해 주는 증거를 찾으려 한다. 6. 전염 효과; 우리는 판단을 내릴 때 무관할지라도 쉽게 접하는 정보에 영향받는다. 7. ..

니얼 퍼거슨, "금융의 지배" 독후감 /낙서하는 곳,작성자 구루뤼

단순한 옛날 이야기 책은 아니다. '금융'이라는 경제의 핵심 제도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진화'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경제사 혹은 경제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퍼거슨의 목표이다. 확실히, 퍼거슨은 맑시스트는 아니다. 퍼거슨은 "자본은 점차 집중되기 마련이다"라는 힐퍼딩의 운명론적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창조적 파괴'를 추구하는 이들에 의해 계속 새로운 제도가 생겨나고, '자연선택' 과정을 통해 사회에 안착한다, 라는 것이 퍼거슨이 경제사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요소들은 있지만, 정해진 결말은 없는듯 보인다. 수백년간 세계사를 주도해 왔던 서양세계가 중국을 선두로 한 동양에 밀릴 수도 있다고 보는 저자니만큼, 운명론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로스차일드 가문은 웰링턴의 승리로 돈을 벌기는커녕 파산을 간신히 모면했으며 전쟁 와중에도 재산을 모은 인물들이었다 / 금융의 지배 / 니얼 퍼거슨|작성자 백만불리

*빌리고 빌려주는 토대가 없었다면 세계 경제사는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나날이 커진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관계망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 경제는 도중에 멈춰 섰을 것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오랜 속설 중, 네이선이 워털루 전쟁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영구 채권 가격을 투기에 악용해 수백만 파운드를 치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따르면 워털루 전투를 직접 목격한 네이선은 공식 소식통이 웰링턴의 승전보를 런던에 알리기 전 위험을 무릅쓰고 영국 해협을 건너간다. 그러고는 채권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 이를 사들여 적게는 2000만 파운드에서 많게는 1억 3500만 파운드까지 챙겼다는 내용이다. 이는 훗날 나치가 윤색한 일화였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웰링턴의 승리로 돈을 벌기는커녕 파산을 간..

진문공:속임수를 선택하다 / 초나라의 가장 약한 우익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우세한 병력을 집중하여 신속하게 그곳을 공격함과 동시에 주력부대는 후퇴하는 것으로 위장..

싸움에는 속임수가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일을 언제 끝낼 것인가를 아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큰 장점이 된다." - 토마스 칼라일, 프랑스 혁명 병이란 속임수다 "병(兵)이란 속임수다." 손자는 단 한마디로 전쟁의 근본적 특징을 표현했다. 적과 싸우는 마당에 솔직하게 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계략과 모략이 치밀하면 치밀할수록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 손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군사를 부린다는 것은 적을 속이는 일이다. 그런 까닭에 능력이 있으면서 없는 것처럼 보이고, 사용하면서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가까운 곳을 노리면서 먼 곳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고, 먼 곳을 노리면서 가까운 곳을 지향하는 것처럼 꾸민다. 적에게 이익을 줄듯이 하여 유인해 이끌어 내고 적을 혼란하게 만들어 놓고 격파..

손자병법 - 허실 : [전례] 진문공과 성복지역

손자병법제6편 허실 : [전례] 진문공과 성복지역 [전례] 진문공과 성복지역 초성왕과 진문공의 접전 춘추시대에 패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력과 명분을 모두 갖추어야만 했다. 기원전 632년 여름 4월, 중원의 패자 진문공과 남방을 호령하는 초성왕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이를 성복지역(城濮之役)이라 한다. 이 싸움은 춘추시대에 전개된 여러 전투 가운데 가장 유명한 전투다. 진문공은 이를 계기로 제환공의 뒤를 이어 중원의 패자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전에 제환공도 초성왕과 자웅을 겨룬 적이 있으나 그때는 상호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그치고 무력전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당시 제환공을 보필한 관중은 벌모(伐謀)와 벌교(伐交)에 실패해 비록 무력을 동원하는 벌병(伐兵)에 나서기는 했으나 최하 수준의 용병인 공성..

병법은 속임수이다 / 다양한 속임수(사기술)의 연속이다 - 속지 말고 또 속지 마라. / - 리링의 손자병법

www.ddokbaro.com/2519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애서 펌함 計利以聽,乃為之勢,以佐其外1。勢者,因利而制權也。 위와 같이 계획상의 우세를 장수가 실현하면 이를 가지고 형세를 만들어서 원정에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세勢란 계획된 우세를 바탕으로 적의 대응에 따라서 기민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兵者,詭道也。故能而示之不能,用而示之不用,近而示之遠,遠而示之近。利而誘之,亂而取之,實而備之,強而避之,怒而撓之,卑而驕之,佚而勞之,親而離之,攻其不備,出其不意。 병법이란 사기술이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없는 것처럼 하고,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하고, 가까운 곳을 노리면서도 먼 곳을 노리는듯 하고, 먼 곳을 노리면서 가까운 곳을 노리는듯 한다. 적이 이익을 노리면 유혹을 하고, 적의 내부가 혼..

초장왕 성북전투에서 속임수: 갈택이어 [ 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말함

고진감래의 패자, 진문공-4 結 32. 진문공, 중원 진출 진문공이 군을 정비하고 서서히 강대국으로 들어설 무렵, 주나라 왕실에서는 막장 사건이 일어난다. 주나라 양왕은 동생 대가 일으킨 반란에 목숨만 건진채 정나라로 도망갔다. 이에 대는 주왕실 전권을 잡고 양왕을 죽이기 위해 적인들과 호응하여 정나라를 침공해 이참에 멸망시키려 했던 것이다. 양왕은 급박하게 가까이 있는 국가들에게 원군을 요청했고 천자가 도망쳤다는 이야기는 노나라와 진목공의 귀에도 들어갔다. (마치 삼국지 헌제의 장안탈출과 비슷한 느낌) 이에 진목공과 노나라는 군대 파병을 준비하고 있었다. 진문공 또한 천자를 엎고 천하를 호령해야 한다 라는 호언의 조언에 따라 급히 군을 파견했다. 삼강대국이 모두 군을 파견했으나 천자를 구하고 대의 군대..

위대한 퇴보(니얼 퍼거슨) / 과학기술은 이미 그 답이 아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가 핵심이다. / 작성자 kairos

영국의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의 저서이다. 서양 문명 퇴보의 원인이 제도에 있다고 보고 대의정치, 자유 시장경제, 법치주의, 시민사회를 되돌아보고 영웅적 리더십의 등장과 시급적 제도개혁을 주장한다. ​ 저자가 도덜드 럼스펠트의 말을 인용한 '알려지지 않은 아는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 역사와 사회현상은 4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1. 알려진 아는 것들 2. 알려진 모르는 것들 3. 알려지지 않은 아는 것들 4. 알려지지 않은 모르는 것들 ​ '알려진 모르는 것들'은 기후 온난화처럼 이미 발생 중이지만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알려지지 않은 아는 것들'이 되겠다.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의 경험을 통해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 결과를 알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