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에서 시대를 낚은 사람이 있다. 바로 강자아(姜子牙)로 불렸던 강태공이다. 성은 강(姜)이고, 이름은 아(牙)이다. 이름 가운데 ‘자(子)’는 존칭이다. 그는 은(殷)나라의 수도에서 소를 팔아 생계를 꾸렸다. 은나라 마지막 왕 주왕(紂王)의 폭정으로 제후들이 서백(西伯)에게로 모일 때 강자아 또한 은나라를 떠난다. 그리고는 매일 위수(渭水)에서 낚시를 했다. 하지만 애초에 고기를 낚을 생각이 전혀 없었으므로, 그의 낚시 바늘은 굽지 않고 곧았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을 낚던 그는 드디어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 되는 서백(西伯)을 만나게 된다. 서백은 강자아를 국사(國師)로 받들고 그의 조언에 따라 덕을 베풀어 민심을 얻고 국력을 키웠다. 그 결과 주나라의 힘은 은나라와 견줄 만 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