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담배 3개피.
1862년 9월.... 한창 남북전쟁이 심화되던 과도기...
남부의 명장 리 장군은 북부의 명장 맥클레런 장군을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비록 전세를 가다듬고 여러 전략 요충지를 수복한 북군이었으나
맥클레런 장군은 지나치게 신중하며, 소극적이 성격이어서 결정적인 한방을 먹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대담한 전략으로 유명한 리장군은 고착된 전세를 뒤집을 묘안을 실행하게 된다.
겨울을 앞둔 시점에서 전략적 요충지이자,
워싱턴을 확실하게 견제할수 있는 메릴랜드로 전군을 집결시켜 단숨에 공략하는것이다.
당시 북군은 서서히 영토를 수복해가며 진출중이었고,
안정적인 진출을 위해 그 속도는 현저하게 느렸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후방에서 이루어지는 은밀한 병력이동을 파악하기는 힘든 상태.
만약 메릴랜드로 남군이 점령한다면 바로 겨울이 닥쳐 방어 준비를 할 충분한 시간을 벌게 되고,
이 지역은 남군의 영토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게된다.
그럴경우 워싱턴은 남군의 위협을 지척에서 받게되며
별수 없이 남부 연방의 독립을 승인할수밖에 없게된다.
하지만 멕클레런 역시 이를 예상하기는 했었다.
다만 그는 전군이 모두 집결한다는 도박적인 전략일지는 상당히 의심했다.
(그의 성격이 언제나 문제가 되었다.) 이대로 남부로 추격하고 일부 병력만을 메릴랜드로 충원할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의 전선을 모두 포기하고 메릴랜드로 돌아갈것인가를 놓고 고민했다.
만약 남부군의 전군이 메릴랜드 공격을 결정했다면, 응당 전군 회군해야 할것이다.
이럴경우 메릴랜드를 지켜냄은 물론 기습전에 실패한 남군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남은 전선조차 방어가 힘들어지게 된다.
반면 남군이 전군 메릴랜드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애써 수복한 현제 전선을 잃을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속에서 북군의 세명의 병사가 며칠전 남군 점령지였던 초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중에 한장의 종이에 쌓인 담배 세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 병사들은 이 공자 담배를 나눠피기로 하고 이 종이에서 담배를 꺼내어 피우게 된다. 이중 한 병사가 종이에 흥미를 갖게되고, 종이를 읽은 병사는 바로 자신들의 지휘관에게 종이의 내용과 종이를 보고하게 된다. 이는 바로 지휘계통을 통해 맥클레런에게 까지 전달된다. 이종이가 그 유명한 리 장군의 '특별 명령 191' 전 전선에 흩어져 있는 남군을 메릴랜드 샤프스버그에 집결 기습공격으로 메릴랜드를 점령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이동경로와 상세 전략을 기록한 리 장군의 극비 명령서로 남군의 한 장교가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분실한 문서인것이다.
맥클레런은 이 정보가 거짓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할정도로 신중하기는 했지만
첩자를 통해 샤프스 버그에 병력 이동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되자,
오히려 기습 공격으로 샤프스 버그로 집결중인 남군들의 이동경로상에서 각개 격파를 이루게 된다.
최후의 전투인 엔티탐 전투에서 리 장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려나게 되었으며 맥클레런의 소극전 전술덕에 겨우 목숨은 건지나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남부 연방은 무너지게 된다.
만약 병사들이 담배를 줍지 않았다면? 만약 그 종이를 보지 않았다면? 아니 애초에 이런 극비 문서를 남군의 어느 이름 없는 장교가 분실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지금 미국은 하나의 나라가 아닌 두개의 나라였을 가능성이 아주 높을것이다. 물론 미국은 최강국도 아니었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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