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이 사람차이

사상 최고의 여성 체스 선수: 유디트 폴가(여서서는 수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 / 재능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modest-i 2016. 3. 14. 21:44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제프 콜빈 (지은이), 김정희 (옮긴이) | 부키 | 2010년 8월


20세기 이전 심리학은 천재는 하늘로부터 재능을 내려받는다고 햇다.

만약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부모탓인거다.

누구를 탓할 필요도 없다.

나중에 아무리 공부를 하려고 해도 모든 것은 주어진 것이니 노력할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우생학이고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 히틀러이다.

히틀러는 게르만족은 위대한 아리안족의 후예이기 때문에 열등한 민족은 쓸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게르만족에서도 장애인들을 학살했고 이민족인 유대인을 수용소의 가스실로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그 후 깨졌다.

천재는 재능을 태어나면서부터 물려받는 것이 아닌 충분히 개발될 수 있다는 것으로 말이다.

다시 말하면 보통사람들에게도 희망이 생긴 것이다.

부도 유전되는데 머리도 유전된다면 보통사람들은 살아갈 희망이 없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재능을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다룬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가 매스컴에서 흔히 보는 천재들(골프황제, CEO, 프로바둑기사, 체스챔피언, 음악가 등등)은 그럼 재능을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개발 되었는가?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무작위 숫자는 겨우 7자리이다.

7자리가 넘어가면 기억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7자리를 넘어서 80자리 이상을 기억한 사람이 있다.

기억력의 한계에 도전한 것이다.

그 사람은 천재도 영재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럼 이 사람은 어떻게 80자리까지 기억할 수 있었는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통해서다.


바둑에서 다면기라는 것이있다.

프로기사와 40명 이상의 일반인과 동시에 바둑을 두는 시합인 것이다.

체스에도 이런 시합이 있다.

체스 챔피언이 동시에 40명의 일반인과 동시에 체스를 두었다.

그들의 승률은 95%를 넘었으며 게다가 자신이 둔 수를 정확히 기억해 냈다.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그럼 체스챔피언은 엄청난 기억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다.

40명과 동시에 둔 수를 정확히 복기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바로 전에 얘기한 7자리 정도 기억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을까?

그래서 체스챔피언을 데려다놓고 무작위 숫자를 불러주고 기억을 해보도록 시켰다.

그러나 체스챔피언은 일반인과 거의 다를바가 없이 7자리 정도 밖에 기억을 못했다.

그럼 어떻게 체스챔피언은 일반인에게는 초인과 다름없는 40대국*200수(한 판단 놓는 수 가정)=8000개의 수를 정확히 기억해 냈을까?

그것은 엄청난 노력에 의한 훈련이 있었고 그 훈련을 통해 기억을 블록단위로 한다는 것이다.

인과관계에 의한 기억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를 하나 내보겠다.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전쟁 어떤 것이 먼저 일어났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프랑스혁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미국의 독립전쟁이 먼저다.

미국의 독립전쟁은 1775년 ~ 1783년에 일어났고 프랑스혁명은 1789년 7월 14일~1794년 7월 27일에 일어났다.

그럼 왜 사람들이 프랑스혁명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마도 구대륙인 유럽에서 일어난 혁명이 먼저라고 생각했을 수 있고 미국의 독립은 프랑스혁명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한참 후에나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인과관계에 의한 스토리로 알아보자.

영국은 식민지였던 미국에 엄청난 세금을 매겼다. 이에 반발한 미국은 보스턴에서 인디언으로 분장해 차를 바다에다 쏟아버렸고 이에 격분한 영국과 미국이 붙었던 것이다.

그런데 영국을 싫어했던 프랑스가 미국을 도와줌으로써 미국의 독립전쟁에서 미국이 이길 수 있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돈을 미국의 독립전쟁에 쏟아부었던 프랑스 왕가는 서민은 물론 귀족들에게까지 엄청난 세금을 매기게 되었고 시민봉기로 프랑스 절대왕정이 유럽최초로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스토리를 알면 절대 프랑스혁명이 미국의 독립전쟁보다 앞선다고 말할 수 없다.


체스 챔피언도 한 수 한 수를 복기할 때 의미있는 수를 두었기 때문에 40명과 동싱에 다면기를 했어도 엄청나게 많은 수를 외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실험 중 체스 챔피언도 무작위로 놓여진 체스판의 말을 일반인과 비슷하게 외운다는 실험이 있었다.


그럼 이러한 능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

저자는 절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흥미로운 예가 하나 더 나오는데 교육심리학자 라슬로 폴가르에 관한 얘기다.

천재로 키워라라는 책을 쓴 헝가리의 라슬로 폴가르는 자신이 천재는 키우는 것이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

천재로 키울 자식을 낳기위해 아내를 공개모집하고 우크라이나 출신여성 클라라와 결혼한다.

그리고 딸 수잔을 낳았다.

그리고는 딸 수잔을 세계 체스챔피언으로 키우려고 마음을 먹는다.

왜 체스인가?

체스가 실력향상을 측정하기가 쉽고 체스는 남성의 비율이 그 당시 압도적이었으며 여성이 최상위권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는 분위기가 거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자기이론을 실현시킬 초적의 종목으로 생각했다.

라슬로와 클라라는 자신들의 인생을 이 실험에 바치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도 보내지 않고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그 외의 시간은 모두 체스를 두는데 전력을 다 한다.

그 당시 컴퓨터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기엿기 때문에 체스에 관한 책 1만여 권에 이를 정도로 모았다.

그리고 체스에 관한 대전기록을 과거까지 알려진 체스 챔피언들의 관한 기록을 싹 다 모았고 분석하고 연습했다.

그리고 수잔 뿐 아니라 두 여동생 까지 이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결과는 수잔은 17살에 여성 최초로 세계선수권 자격을 얻었고  헝가리 최초로 소련을 꺾고 승리를 거둬서 국가적 영웅이 되었으며 21살 때 여성 최초 그랜드 마스터가 되었다.

동생 또한 최연소 남녀 통합 그랜드 마스터가 되었다.



그런데 라슬로와 클라라를 살펴보자.

그들이 훌륭한 체스챔피언 출신이라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영재성 때문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라슬로는 교육전문가이고 평범한 실력의 체스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아내 클라라는 체스를 전혀 두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매우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으로 평범한 사람이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럼 일반인도 누구나 평범한 사람이 최정상급에 오를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남을 것이다.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가?





일단 처음에 시작을 할 때에는 부모의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다 실력이 멈추는 시기가 온다.

운전을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초보운전이다.

매우 서툴다.

그러다 약간의 사고도 내면서 익숙한 운전자가 된다.

그러나 운전이 익숙해지고 서툴지 않은 것이지 아주 베스트 드라이버는 아니다.


카레이싱 수준의 운전자가 아니란 뜻이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 운전의 실력은 정체되며 그 후로 퇴보하기도 한다.


그런것과 마찬가지다.

취미로 하는 체스나 바둑은 어느정도 실력이 오르지만 그 후부터는 아마추어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그 때부터는 그 분야의 전문가인 코치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약점을 들추어내어 그 약점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아주 지루하게 계속된 훈련 말이다.








미국의 미식축구 선수 와일드리시버 제리 라이스는 프로에 뽑히지 못할 뻔 할 정도로 꼴찌로 지명되었다.

그러나 그가 은퇴할 나이가 되었을 때는 미식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식축구 선수가 되어있었다.

그가 한 것은 무엇인가?

그의 포지션은 와일드리시버였다.

몸싸움이 강한 포지션이다.

그 포지션은 몸싸움이 많아서 부상이 많고 그 때문에 아주 젊은 나이에 은퇴한다.

그런데 그는 거의 부상도 없었고 20년 이상을 뛴 선수였다.

앞으로도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일단 리시버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공을 받아 엔드존까지 전력질주해서 터치다운을 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그래서 그가 해야 할 연습은 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첫번째는 정확한 패턴으로 달리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자신을 막으려는 수비수 두 세명을 피하는 것이었다.

세번째는 못 피했을 경우 수비수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었다.

 

그는 20년간 이 세가지 훈련에 매달렸다.

정확한 패턴 급경사진 산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가속도를 순간적으로 붙이는 훈련을 했다.

경사가 가팔라서 체력이 길러지고 나무들을 통해 순식간에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훈련을 하면서 지구력을 길렀다.

정확히 자신의 포지션에 필요한 운동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어진 스케쥴로 영리하게 짜면서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공부를 하건 비즈니스를 하건 모두 마찬가지다.

이러한 자신의 약점이나 자신이 해야할 분야를 집중적으로 코치를 놓고 계획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또 그 훈련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은 내적동기가 폭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내적동기는 오히려 천재보다는 일반인이 더 폭발적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천재는 처음부터 너무 잘하기 때문에 어떤 시기에 벽에 부딪치면(자동차를 배우다 실력이 늘지 않는 시기) 천재는 좌절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인은 오히려 이런 시기에 천재보다 더 잘 적응한다고 한다.

일반인이 천재보다 더 많이 이런 상황에 접했기 때문이다.


그 내적동기를 폭발시키면 그가 천재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내적동기는 어떻게 폭발시키는가?



작은 성취가 모여 폭발한다.

작은 성공경험이 모여 자신감이 쌓이고 그것을 통해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고 주변의 격려와 지원을 통해 좀 더 나아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내적동기의 폭발로 이어진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어떤 위대한 인물도 결코 천재는 아니라는데 방점을 찍는다.

빌게이츠, 워렌버핏, 타이거우즈 심지어 모짜르트 마저...

 

 부동산 경제 연구소에서 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