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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보다는 스포츠 도박사가 예측에 뛰어나다 / 많은 정보가 있어도 ‘소음’ 속에서 ‘신호’를 찾지 못한다면 헛일

modest-i 2014. 11. 12. 02:09

미국의 유명 스포츠도박사인 밥 하랄라보스 불가리스는 운이 나쁘면 연 100만달러, 운이 좋으면 그보다 서너배 수입을 올린다.

 

그러나 그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내부자 정보를 사거나

                                            심판을 매수하지 않는다.

 

다만 매일 밤 다섯 대의 텔레비전을 통해 NBA 생중계를 모두 관람하고,

 

못 본 경기는 녹화를 통해서라도 챙겨본다.

 

과거 경기 자료를 챙겨두고, 감독·선수의 인터뷰도 꼼꼼히 읽는다.

 

그의 베팅에는 아무런 비밀이 없다.

 

그저 이렇게 많은 정보를 나름의 방식으로 처리해 결과를 예측할 뿐이다.

 

 

<신호와 소음>저자는 이 같은 방식이 ‘토머스 베이즈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베이즈는 18세기 영국의 목사였다.

베이즈는 세상에 고통, 악이 넘친다 하더라도 그것이 신의 부재를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이 설계한 우주를 우리 인간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 베이즈의 말을 믿는다면 세상은 예측할 수 있는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그 법칙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은

그저 더 많은 증거를 모아 진리에 조금씩 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롭고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다고 해서 예측에 뛰어나진 않다.

 

인터넷 이후의 세상에 정보가 많다고 인터넷 이전 세상보다 더 많은 진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한 이후 정보의 양은 급증했다.

IBM은 우리가 날마다 2.5 퀸틸리언(250경) 바이트의 자료를 생산한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정보가 많다고 예측이 정확해지는 건 아니다.

그것은 바닷가의 모래 속에서 바늘 하나를 찾아내는 일과 같다.

 

아무리 많은 정보가 있더라도 ‘소음’ 속에서 ‘신호’를 찾지 못한다면 헛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