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그린 신작 '전쟁의 기술'
"위대한 지휘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심적 거리를 유지하는 동력은 미리 세부사항까지 완전히 익혀두는 것,
즉 준비 태세다"라는 명제를 도출해낸다.
대부분의 영화감독들이 세트장에서 스태프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명령을 하는 데 반해
히치콕은 전용의자에 앉은 채 가끔 졸곤 했다.
심지어 여배우 마거릿 록우드는 "히치콕은 우리를 감독하는 사람 같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히치콕이 영화 제작에 돌입하기 전 세부사항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해놓았기 때문이다.
영화 장면을 거의 완벽하게 머릿속에 그려놓았고,
그래서 여배우가 변덕을 부려도, 제작자가 간섭해도 당황하거나 방해받지 않고 계획을 밀고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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