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질 씹기

잦은 손떨림, 파킨슨병 초기 증상 -> 운동 외에도 다양한 이상

modest-i 2023. 3. 14. 12:02

[골프타임즈] 파킨슨병은 느린 운동, 정지 시 떨림, 근육 강직, 질질 끌며 걷기, 굽은 자세 등의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뇌질환이다. 19세기 말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6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1천명에 1명꼴로 나타나며 우리나라 경우 다른 인종 대비 위험도가 좀 더 높은데 이는 발병 유전자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파킨슨증후군의 일종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이다.

파킨슨증후군은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모든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이중 도파민 신경세포 변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파킨슨병이라 한다. 파킨슨증후군이 좀 더 넓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크게 신경퇴행성, 2차성 2가지로 구분되며 대부분 신경퇴행성 형태로 발생한다. 이것은 이상 단백이 신경세포에 쌓여 괴사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파킨슨병, 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위축증, 소뇌위축증, 루이소체 치매, 피질기저하 변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이 파킨슨병이다. 연간 620만명이 진단 받고, 11만7천명이 사망에 이르는 만큼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데다 한 번의 검사만으로 정확히 알기 어려워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것은 알파 시누클레인이라는 이상 단백질이 뇌세포에 쌓여 생기게 되는데,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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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시누클레인은 뇌와 몸통을 이어주는 뇌간에서부터 쌓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중뇌의 흑색질에 이르러 뇌세포가 50~70% 이상 파괴되면 외부에서 관찰이 가능한 증상이 나타난다.

인위적으로 흑색질을 파괴할 때에도 급성 파킨슨병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약물 독성 등으로 파괴되는 경우가 있다.

 

흑색질은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도파민은 뇌를 자극해 동작을 정확하게 만들고 성취감 등 보상 작용, 운동 조절 등의 기능을 한다.

 

이로 인해 손떨림, 느린 동작, 굽은 자세, 근육 강직 등이 발생하게 된다.

다만 뇌의 아래쪽에만 알파 시누클레인이 존재할 때에는 별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거나 비운동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렘수면 장애를 보이거나 후각피질 손상으로 냄새를 잘 맡지 못하기도 한다. 렘수면 장애로 인해 꿈속 행동을 실제로 팔다리를 움직여서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뇌간이 신호를 차단해 움직이지 않지만 파킨슨병 환자는 뇌간이 손상되어 있어 제어가 되지 않아 그대로 움직이게 된다.

 

도파민 생산이 70%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파킨슨 증상을 보이게 된다.

처음에는 젓가락질, 글쓰기 등 정교함을 요하는 동작들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걷는 속도가 줄어들고 걸을 때 팔을 잘 흔들지 않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 수전증이 보이기도 하며 느리고 폭이 작은 동작을 보이게 되고,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무표정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얼굴 근육이 제어되지 않아 침이 흐르거나 목소리 크기가 줄어들기도 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운동증상만 있는 병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운동 외에도 다양한 이상이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40%에서는 우울증, 치매, 환각 등을 경험했으며,

자율신경기능 저하로 인해 삼킴곤란, 구음장애, 기립성 저혈압, 변비, 다한증 등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손떨림만 해도 처음에는 왼손이나 오른손 등 한쪽에서만 증상이 있다

반대쪽에도 생기는 등 점차 범위가 넓어진다.

라서 파킨슨병 검사를 통해 본태성 진전증 등 유사한 질환과 감별은 물론 이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나 증상이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뇌, 마음, 몸 3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하며, 치매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는 만큼 겉으로 이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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