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의 샘 ##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

modest-i 2016. 9. 15. 20:36

97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인생론





노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보통 65세부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와 그의 가까운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버린 지 오래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김태길 교수는 76세 때 ‘한국인의 가치관’에 관한 책을 내놓았고,

안병욱 교수는 89세까지는 일을 계속했다.



저자는 ‘나도 60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고 인정한다.




저자가 100세에 가까워지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그는 20이 될 때까지는 가족마저 단념을 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50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건강에 자신을 찾았을 정도다.

그래서 신체적 과로나 무리는 하지 않고 조심조심 살아왔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장수의 한 비법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50이 넘어서는 주3회 정도 수영장을 찾고,

하루에 50분 정도 걷는 운동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일’이 건강을 유지해주었다고 믿고 있다.

          저자에게 건강은 일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칸트나 슈바이처의 경우를 살펴봐도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건강도 유지했다.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후배와 후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의무도 있다.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노년일수록 존경스러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데,

그 지혜라는 것은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푸대접을 받았어도 상대방을 대접할 수 있는 인품,


모두의 인격을 고귀하게 대해줄 수 있는 교양,


그 이상의 자기 수양이 없다고 노철학자는 말한다. 


저자 김형석 / ‘백년을 살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