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체계가 곧 현실인 것이다. 가슴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는 순간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인생은 믿음이 자신을 구현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p.148)
[출처] 깊은 인생 - 구본형|작성자 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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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축조물, 홀로 살아야 하는 불안을 견딘 나의 책
나 역시 매일 꿈꾸는 법을 훈련한다.
불가능한 꿈을 꿀수록,
매일 그 불가능을 믿는 훈련을 통해
정신 근육은 단련된다. [146]
누군가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는 순간,
그것은 현실의 세계로 이끌려왔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자.
매일 꿈꾸는 연습을 하자.
아침밥을 먹기 전 불가능한 일 하나씩을 믿어보자.
’ 이것이 내가 매일 새벽에 하는 일이다.
이것은 곧바로 내가 글을 쓰는 행위로 이어진다. [147]
믿음의 체계가 곧 현실인 것이다.
가슴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는 순간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인생은 믿음이 자신을 구현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완성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삶, 그 자체가 삶의 목표다.
그러므로 멈추어 서는 순간 더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늘 살아있음, 이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시는 황홀로 쓰는 것이니,
이때 마음속에서 신을 만나게 된다. [148]
‘나를 혁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름답게 묘사한 글이 있다.
헬가 쾨니히스도르프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작가의 동화속에 <어린 왕자와 나무 빛깔 눈을 가진 소녀>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속에서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는데, 나는 이 아름다운 장면을 내 심상의 하나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늘 반복하여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다. 눈을 감고 이 영상을 느껴보라.
어린 왕자는 사람이 기쁘지 않으면 장미까지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풀밭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 때 그는 거미줄에 둘러싸운 나뭇잎 속에 매달려 있는 번데기를 보았다.
무언가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번데기에 금이 가고 조그만 다리 하나가 나왔다.
그리고 검은 머리가 보였다.
비틀거리며 나비 한 마리가 바깥으로 몸을 내밀었다.
아직은 형편없이 구겨진 모습이었다.
“안녕.” 어린 왕자가 말했다.
“잠깐만.” 자신의 흉한 모습이 드러나자 고통스러워하며 나비가 대답했다.
나비는 태양을 향해 버둥대며 앞발로 날개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날개를 천천히 펼쳤다.
그 날개는 붉은 띠 하나와 하얀 반점들이 군데군데 찍혀 있는 검은 벨벳 같았다.
나비는 여유롭게 몸을 닦고 윤을 냈다.
그리고 날개를 수평으로 내리기도 하고 태양을 향해 세우기도 했다.
“안녕.” 마침내 정신을 차린 나비가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구나.” 어린 왕자가 소리쳤다.
“ 그 우중충한 껍질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들어 있다니.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
“누구나 자신을 개발해야 해.”
나비는 이렇게 속삭이며 기울고 있는 석양빛 속으로 나풀거리며 날아들어 갔다. [149]
사람은 자신이 꿈꿔내지 못한 것을 이루어낼 수 없다.
나비 혁명이 가능하려면 내 안에 이미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을 응시해야 했다. [150]
[8기 레이스[ 깊은인생-구본형 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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