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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신경을 안정화시키지 못하면 감정은 그 모습을 바꾸어 가며 계속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modest-i 2015. 6. 21. 08:27

2. 감정습관은 어떻게 우리마음을 조종하는가

- 감정습관의 작동방식

 

 

불안에서 우울로, 얼굴만 바꾼 감정습관

 

.... 그녀 말대로 불안증은 치유되고 우울증이 새로 온 것일까요? 물론 진단을 내리자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큰 관점에서 그녀를 바라본다면, 이전 불안이 모습을 바꾸어 우울증이 된 것일 뿐 그녀 마음 안의 감정습관은 그 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가해졌던 스트레스 정도는 그 크기를 유지한 채 모습만 바꾼 것이지요. 이런 상태라면 그녀의 우울감은 어느 순간 다시 불안으로 변모할 수도 있고 분노로 그 모습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안, 우울, 분노 등 각각에 맞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는 교감신경의 흥분도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교감신경을 안정화시키지 못하면 감정은 그 모습을 바꾸어 가며 계속 마음에 상처를 남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p.69)

 

 

 

 

 

자극적인 쾌감과 행복감은 다르다.

우리는 행복이라고 하면, 정도의 차이일 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소한 행복과 자극적인 쾌감은 그 성질 자체가 다릅니다.

 

소소한 행복이란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나오는 것이며,

 

자극적인 쾌감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나오는 것입니다.

 

 

 

소소한 행복이란 그녀가 찾아다닌 자극적인 행복, 쾌감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녀는 작은 크기의 감정 그 자체를 잊고 지내는 것입니다.

그저 불행과 행복 양극단에 있는 감정만 인식하고 그 중간에 있는 수많은 감정의 존재는 뇌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p.84)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두 가지 방법

 

첫번째, 경쟁과 관련된 상황 - 경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 순위나 결과에 관계 없이 즐길 것.

 

두번째, 돌발 상황 - 하루 하루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 것.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의 일관된 유지가 중요함. (p.92)

 

 

 

 

 

파괴적인 감정습관은 자극을 먹고 산다.

 

 

 

 

도파민과 세로토닌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크게 놀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밤 문화입니다.

밤에 더욱 흥분되고 달아오르는 유흥문화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특징입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귀가해서 가족과 어울리며 해소하고 밤에는 모두 고요함을 공유하는 반면,

우리는 밤에 더욱 불타오릅니다.

길거리는 자극적인 네온사인과 술집이 넘쳐납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그렇게 술자리에서 온갖 자극을 머리에 넣어가며 스트레스를 풀려고 애쓰겠지요.

화끈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모습만 변한 채 밤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전체가 스트레스와 긴장이라는 감정습관에 빠져                낮에는 경쟁,

                                                                                             밤에는 자극적인 유흥으로

                                                                                                                                                                                      

                                                                                                                                    그 모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밤 문화뿐만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는 화끈하게 풀어야 한다며 술, 담배, 내기, 도박을 찾아 헤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안정적인 부부관계에서 서로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짜릿하고 자극적인 외도를 통해 의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즐거움에는 두 가지 맛이 있다.

                                     자극적이고 화끈한 맛, 도파민.

  

                                     은근한 자연의 맛,      세로토닌.

 

 

 

감정은 습관이다 / 팝아트도연 블로그 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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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두 가지 방법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취미 생활을 조절해야합니다.

태진 씨처럼 경쟁적인 스포츠에 심하게 몰입하거나,

도박이나 내기를 하거나,

정치나 사회 문제를 지인과 격렬하게 토론하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닌, 불안과 긴장을 유지시키려는 습관화된 행동일 뿐입니다.

 

 

 

 

여성들이 과도하게 쇼핑을 하거나 물건을 사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하겠지요.

물건을 고르고 사는 과정 또한 우리를 자극적으로 흥분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하게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도 몸을 긴장시키고 정도 이상으로 흥분시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들이 아닌,

 교감신경계가 실제로 안정될 수 있는 방법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방법을 알기 위해 교감신경계는 언제 과도하게 흥분하는지부터 살펴봅시다.

 

 

교감신경계가 가장 흥분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경쟁에 관련된 상황입니다.

 

원시 시대에는 싸움이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따라서 뇌는 싸움이나 싸움과 비슷한 상황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하는 상황이겠죠.

뇌는 경쟁과 싸움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특히 승부에 집착하며 몰입할 때 뇌는 진짜 싸움과 경쟁, 스포츠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돌발 상황입니다.

 

일상이 내가 예상한 대로 반복된다면 뇌는 긴장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별일 없다는 의미와 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불쑥불쑥 나타날 때, 뇌는 위기 신호를 울립니다.

 

원시 시대의 습성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우리 뇌는 돌발 상황을 위험 상황과 동일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술 약속이 생긴다든지,

생각지 못하게 놀다가 밤을 새운다든지,

식사를 굶는다든지 할 때 교감신경은 과도하게 흥분합니다.

 

 

 

이 두 가지 원리를 보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경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순위나 결과에 관계없이 그저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욕심에서 나올 때가 많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경쟁에서 이겼을 때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과 보상에서 조금 떨어져 덤덤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루하루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기본적인 환경이 되어 줍니다.

 

 

무엇보다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합니다.

 

식사와 수면은 생리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두 축이기 때문입니다.

 

 

 

수면과 식사 시간이 변경되면 뇌는 덜컥 위험 상황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므로 식사를 걸러선 안 됩니다.

 

또한 폭식도 좋지 않습니다.

 

정확히 시간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열량으로 식사하고,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또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다음 날 할 일을 대충 계획해 뇌가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갑작스럽게 바닷가를 간다거나

 

                                              예상하지 못한 모험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저 계획없이 순간순간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지요.

 

물론 일상에 활력소가 되고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이 주가 되면 안 됩니다.

가끔은 도움이 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환경을 일관되고 안정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등자의 천리길도 한걸음 블로그 에서 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