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지배하는 감성의 힘 코어 / 김태정 저 에서
직접 세상과 부딪치며 얻는 경험으로부터 답을 찾아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
진정으로 파악해야 할 핵심은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나 문자는 분명히 정보 전달과 소통의 측면에서 유용한 수단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에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경험을 통해 느끼는 ‘코어링’이다.
“지금 느끼는 행복을 내일 또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도 착각이다.
내일 또 오늘같이 행복함을 느끼려면 지금보다 몇 배의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코어링(Coring)이란
어떠한 것의 핵심을 느끼고
느낀 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을 말한다.
핵심을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이 필요하고,
핵심을 느껴야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코어링은 이성과 감성을 사용하여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경험에 의해 충만한 감성을 키우고,
감성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아 실천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것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단지 안다는 것과 느낀다는 것은 차원이 다르며,
설령 알고 있는 것이 어떠한 것에 대한 사실일지라도
그것을 깨달음의 단계로 승화 시키지 못하면
알고 있는 것 자체는
삶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나를 둘러 싸고 있는 것들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부터 코어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핵심을 알아야 그것의 본질을 알게 되고,
그 본질을 느끼고, 그 본질과 대화할 수 있어야, 비로소
다른 것과의 진정한 융합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위대한 코어주의자”이며,
애플이 만들어낸 제품들이 코어링의 결과물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책속으로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야 하는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또, 그 삶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민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일이, 알면서도 준비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을 ‘천성이 게으른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세상에서 가장 저질인 종류에 들어가는 것이라 판단할 수 있겠다.
어쩌면 천벌을 받은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가장 구제하기 힘든 종류의 사람이다.
1%의 선의의 선구자들이 볼 때 가장 최악의 좀비처럼 느껴지는 존재다.
우리는 적어도 이런 최악의 좀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천성이 게으른 사람’은 최악의 좀비이면서도 불행하게 살게 된다.
항상 모든 일에 비관적이고
늘 모든 일에 나쁜 면만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 행동하지 않는다.
마치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것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사는 것 같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33쪽
BMW 코리아는 여기에 핵심을 두었던 것 같다.
같은 돈을 들이더라도 한 번에 1,000명을 불러다 놓고 왁자지껄하게 행사를 진행해봐야 어차피 살 사람만 산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살 사람을 빠르게 결심하도록 하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1:1로 그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만들어주고,
그 사람들이 망설이는 부분에 대해서 바로 해답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실천했다.
후문에 의하면 그들은 이 행사를 통해 해당 신차가 출하되기 전에 700대 이상의 판매 계약을 만들어 냈으며,
이로 인해 신차가 출시된 당해 년도에 BMW New 5 Series가
현대차에서 발표한 제네시스의 판매량을 넘볼 정도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추상적인 수치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대한민국 사회의 자동차 소비 패턴을 보면 놀라운 수치일 수밖에 없다.
즉, 애국심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수입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낭비가 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신차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수입차가 만들어 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97쪽
인간관계에 대한 코어에서도 느낄 수 있었겠지만,
진정으로 무언가를 사랑한다면 욕심을 버리자.
사랑과 욕심은 다른 것이다.
사랑은 소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고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도취되어 사랑하게 된 존재를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겠으나 불가능한 일이다.
과연 인간이 완벽하게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사랑하는 자식도, 사랑하는 연인도, 세상 그 무엇도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도, 사람도, 심지어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진정으로 사랑해서 소유하고 싶다면,
반대로 그것들이 내 곁을 떠나가지 않도록 노력하자.
즉,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그것을 소유하려 하지 말고 그것이 내게서 머물러 있게 하자.
사랑이 영원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내가 영원히 줄 수 있는 마음이 들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사랑하는 존재를 스스로 찾아야 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쉽고도 당연한 방법이라 하겠다.
176~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