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자신실패 인정

귀곡자 말의 요지: 말로 남을 이기려 들지 마라 / 모든 생명체들은 방어 본능이 있다 / 내 기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말라

modest-i 2014. 12. 19. 02:04

[''귀곡자(鬼谷子)''에서 배우는 위기 극복의 지혜] 권(權·下)

귀곡자가 강조하는

말의 요지는 상대방의 말을 꺾으려 해서 힘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말을 할 때는 일단 상대방을 피로하게 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은 말하는 나 못지않게 바쁘다.

일단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정말로 원하는 것을 준다면 상대방은 피로를 잊는다.

그때에 더 많은 말을 해도 늦지 않다.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말의 힘을 믿어야 한다.

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남을 설득하려는 사람은 최소한 거침없이 말에 능해야 한다.

아첨하는 말도 그 화려함을 이용해서 진실한 말로 둔갑하고,

별 내용이 없는 말도 잡다한 지식을 더해서 지혜로운 것으로 변하고,

평범한 말도 결단의 순간을 잃지 않으면 용기 있는 말이 된다.

대체로 이런 것이 말의 변화가 이루어내는 일들이다.

나의 강점으로 상대를 압도하려 하니 상대는 방어막을 치고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들은 방어 본능이 있다.

그것을 자극해서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이걸 현대어로 다시 풀이하면 ''내 기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상대방은 지식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다.

그는 지식의 다소를 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그렇다면 나는 그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박학함으로 그의 욕구를 채워 주면 된다. 그러면 그는 마음을 연다.

 


사람이 쟁기를 끌면 힘이 금방 소진된다.

그러나 소의 힘을 이용하고 방향만 잡아 주면 힘이 들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요지는 바로 이것이다.

힘의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다.

절대로 말로 남을 꺾으려 하지 마라!

우리의 목적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남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를 원하고,

일을 할 때는 꼭 성공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쓰지 않고,

어리석은 사람의 장점을 사용하며,

자신의 못난 부분을 쓰지 않고

어리석은 사람이 잘 하는 부분을 이용한다.

출처 ㅣ 귀곡자 (위즈덤하우스)

 

  • 2008-09-23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