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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지상천국을 만들겠다는 국가는 망할 수밖에 없다 / 국가가 지상지옥이 된 것은 항상 국가를 지상천국으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modest-i 2014. 12. 8. 19:19

시장·가격·개인·자유 부인하면 퇴보

 

 

국가가 지상지옥이 된 것은 항상 국가를 지상천국으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휄더린(1770~1843)은 유토피아론을 이렇게 질타했다.

 

 

 

지상 천국화’가 시도될수록 현실의 삶은 시간의 화살을 타고 빠르게 지옥으로 변한다 경고다.

 

 

 

“신자(信者)는 끝까지 가서 기어코 세상을 무너뜨린다”는 이안 부르마와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노력은 언제나 타락으로 이어진다”는 마이클 오트쇼크의 말은

 

 

 

유토피아와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신봉자들의 종말을 예견한 것이다.

 

 

 

 

종교조차도 사후로 넘겨둔 천국을 정치권력집단이 현실에서 만들어 보겠다고 할 경우,

 

어떤 무리한 정책과 선동이 동원될지는 뻔하다

 

 

 

 

플라톤은 철학자가 이상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완벽한 이성을 가진 철인이 등장한다면 이상국가를 설계하고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플라톤 국가론의 핵심이다.

 여기에는 계급마다 자기 본분에 만족하고 철인에 복종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래서 그는 노예와 피지배 계급을 당연시 했다.

 

 

절대 지도자 개념은 시대를 넘어 19세기와 20세기 마르크스와 레닌,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에게로 전수됐다.

기존의 모든 틀을 부수고 지상천국을 건설하겠다며 나선 ‘괴물’들이었다.

 

괴물이 낳은 후손들은 북한, 남미, 동유럽, 남유럽, 아프리카에선 끊임없이 등장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몰락이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