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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신경 때문이다

modest-i 2014. 5. 3. 14:33

 

요통(腰痛)은 탈출된 허리디스크가 척수신경을 눌러서 발생한다.

 

얼굴에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얼굴신경이 눌려서 그런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도 손목이 혹사당하면서 늘어난 인대가 신경을 눌러서 발생한 질환이다.

 

불면증, 불안감, 만성피로, 비만,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과 같이 웬만한 질환은 모두 신경과 관련이 있다.

 

우리 몸 곳곳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신경 때문에 발생한다.

 

신경은 혈관처럼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연결되어 뇌와 몸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뇌가 우리 몸을 제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뇌는 신경이 없으면 죽은 조직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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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우리 뇌와 몸을 연결하는 정보의 길이다.

 

온몸에 뻗어 있는 이 정보의 길을 통해 몸의 정보가 뇌에 전달되고, 뇌에서 떨어진 지령(指令)이 다시 온몸에 전해진다.

 

예를 들어 뜨거운 주전자에 손가락이 닿으면 우리는 순식간에 알아챈다. 이는 손끝에 느껴진 감각을 신경을 거쳐 뇌가 인식한다는 얘기다. 이 정보를 통해 뇌는 그대로 있으면 손가락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손가락을 주전자에서 떼라는 지령을 내리고 그 지령은 다시 신경을 타고 전달된다. 이어서 지령을 받은 근육이 움직임으로써 손가락을 주전자에서 떼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이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모든 과정이 신경을 통해 이뤄진다.

 

신경연구 분야 대가로 꼽히는 일본 고바야시 히로유키 준텐도의대 교수

 

`왜! 이것이 몸에 좋을까?` 저자ㆍ김영사 출간)는

 

"뇌와 몸은 신경이라는 정보의 길 덕분에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기능을 하는 신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에는 1000억개에 달하는 신경세포가 있으며 이를 한 줄로 쭉 펼치면 약 4만5000㎞쯤 된다.

 

세포마다 정보가 담겨 있어 서로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되어 정보를 전달하면서 신체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보를 가진 신경세포는 다른 세포와 정보를 교환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치매(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우울증 등과 같은 뇌질환도 뇌신경세포 간에 신호를 주고받는 기능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에

 

이상이 생겨 발병한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소화가 잘 안 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신경 때문이다.

 

위장, 소장, 직장 등 장(腸)에는 약 1억개에 이르는 � 신경이 관여해 `제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신경세포가 몰려 있다. 장과 뇌는 약 2000가닥의 신경섬유로 연결돼 있어 뇌의 이상은 장에, 장의 이상은 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