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는있지만 없는 듯 **

목계지덕(木鷄之德)

modest-i 2014. 4. 1. 11:31

 

목계지덕(木鷄之德)

 

중국 주(周)나라의 선왕(宣王)은 닭싸움을 좋아하는 왕이 있었는데 당대 최고의 닭 조련사인 기성자(記成子)를 찾아가 닭을 한 마리 주면서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을 부탁했다.

 

며칠 뒤 왕은 기성자를 찾았다.

“이제 싸우기에 충분한가?”


“아직은 좀 부족합니다. 강하기는 하지만 너무 교만해서 자신이 최고인 줄 알고 있습니다.”

 

또 며칠이 흘렀고 왕은 다시 그를 찾았다.


“아직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교만함은 버렸지만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

   

                                                                        신중함이 부족해서 아직은 싸울 수 없습니다.”

 

그 다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조급함은 버렸지만 상대를 노려보는 눈초리가 지나치게 매섭고 공격적입니다.”






 

드디어 며칠 뒤 왕이 기뻐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기성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충분합니다.     상대의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합니다.

 


이제 나무와 같은 목계가 되었으니       다른 닭들은 그 모습만 보아도 도망갈 것입니다.”





 

 

마음이 들뜨면 행동이 들뜨게 되고,

행동이 들뜨면 반드시 허점이 노출된다.


허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면

상대는 어디를 공격해야 하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를 점령할 수 있다.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상황을 압도하는 것과 같다.



 

목계변화과정을 보면


싸우기 전에        무엇을 취하고         버려야 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목계지덕(木鷄之德) : 나무 목(木), 닭 계(鷄), 어조사 지(之), 덕 덕(德)


나무닭이 지닌 덕으로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