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의 심리학 교양서
Tree Days 2019. 9. 10. 19:37
<생각에 관한 생각>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로 통하는 대니얼 카너먼이 대중을 대상으로 펴낸 심리학 교양서다. 원제는 이다.
대니얼 카너먼은 '전망이론 prospect theory'으로 심리학자이면서도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전망이론을 발표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으로 불린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두 가지 사고체계 시스템 1(경험하는 자아, 빠른 직관)과 시스템 2(기억하는 자아*, 느린 이성)를 중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심리학 연구결과를 풍부하게 담았다.
*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2017)에서 이를 ‘이야기하는 자아’라고 소개했다.
나는 이 책을 투자자의 관점에서 읽었다. ‘평균 회귀’나 ‘전망 이론’ 등 주식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이론들이 많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과신(overconfidence)하지 말아야 한다.
온라인 잡지 <에지 Edge> 편집자인 존 브록먼이 여러 과학자에게 “좋아하는 방정식”을 물었을 때, 저자의 대답은 이랬다.
성공 = 실력 + 운
대성공 = 약간의 추가적 실력 + 상당한 운
우리는 성공하게 되면 보통 자신의 실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성공한 줄 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의 과신을 조금은 의심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때로 단순한 통계 규칙이 ‘임상적’ 직관보다 낫다고 한다. |
단순한 알고리즘이 복잡한 변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판단을 능가한다는 것이다 |
당신은 이를 주식 시장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결혼 생활의 안정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로빈 도스가 제시한 인상적인 사례를 인용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관계 횟수 - 부부 싸움 횟수(338쪽)
행동경제학에 관심이 있거나 인간의 사고 체계에 호기심이 많은 분들에게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김영사, 2018)을 권한다. 책이 두툼한 것만큼 얻는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https://neotrois.tistory.com/567 [나무의 나날들
20.11.06 각색하다가 실수가 나왔는데 고치기 힘들어 그냥 둠 (모디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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