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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modest-i 2016. 10. 28. 12:47

사마귀를 소개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좋아하고 멋있게 보았던 곤충이고 손이 멋있어서 제가 조금 더 알고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사마귀의 변태 과정은 불완전변태 입니다.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충이 몇 차례 허물을 벗으며 자라 성충이 됩니다 한번에 알을 200개씩 낳는데 성충이 되는 것은 몇 마리 되지 않아요 어린 사마귀는 힘이 약해서 다른 곤충에게 쉽게 잡아먹히기 때문 이지요. 하지만 일단 성충이 되고 나면 누구보다 무서운 곤충이 되니까 우습게 보아선 안 된답니다.

신기한 사마귀의 눈!
사마귀는 고개를 180도까지 돌릴 수 있어서 등 뒤에 있는 먹이도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움직이는 먹이와 그 배경을 따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훨씬 쉽게 먹이의 움직임을 알아챌 수 있지요. 또 다른 곤충들과 달리 사물의 거리를 입체적으로 가늠 할 수 있어요. 마치 공룡 세계의 티라노사우르스처럼 최고 사냥꾼에 걸맞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마귀는 먹성이 매우 좋아요.
짝짓기를 한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기도해요. 알을 낳을때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먹어 두려는 것이지요. 수컷은 암컷에게 잡아먹힐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짝짓기를 하곤 한답니다. 곤충뿐만 아니라 개구리, 심지어는 도마뱀까지도 잡아먹지요.식성도 특이해서 죽은것은 먹지 않고 산 채로만 잡아서 신경을 마비시킨 다음에 먹어요. 그래서 다른 곤충들은 사마귀를 만났을 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죽은 체하는 게 최고지요. 재밌는 사실은 사마귀 자신도 천적을 만나면 얼른 죽은 체를 한다는 점이랍니다.



사랑꿈행복 우리반 카페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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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메뚜기목 사마귀과 곤충의 총칭. 또는 그 중의 한 종Paratenodera sinensis를 가리킨다, 몸길이 7∼8㎝. 중형에서 대형까지 크기가 여러 가지이며, 몸은 전체가 편평하며 가늘고 길다. 잘 움직이는 삼각형의 머리와 가늘고 길게 늘어진 앞가슴, 앞다리의 낫모양 부분이 특징이다. 전흉배는 가로로 여러 가지 모양이 퍼져 있다.

날개는 발달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퇴화한 것도 있다. 앞다리의 퇴절에는 예리한 가시가 있고, 이것은 끝부분이 변형된 낫모양의 부분과 함께 먹이를 잡는 역할을 한다. 가운뎃다리·뒷다리는 보행다리로 가늘고 길며, 때로는 장식의 작은 조각이 붙는 경우도 있다.

미각(尾角)과 산란관은 짧으며 수컷의 외부생식기는 바퀴류와 비슷하다. 알은 배 끝에서 나온 거품덩어리인 알주머니 속에 낳는다. 알주머니는 나뭇가지나 돌 밑, 벽 등에 붙어서 그대로의 모양으로 겨울을 난다. 다음해 5∼6월에 부화하며 변태는 불완전변태이다. 부화 때에는 많은 유충이 나오나 새 등에게 먹히고 차차 감소한다. 대부분이 풀이나 나무 위에서 생활하지만, 날개가 없는 것이나 짧은 것은 땅에서 생활하는 것도 있다. 육식성이 대부분인데, 특히 움직이는 작은 곤충이나 동물만 잡아먹으므로, 눈으로 움직이는 곤충 등을 정확히 쫓는다. 어떤 종은 도마뱀이나 개구리, 때로는 작은 새까지 잡아먹는 경우가 있다.

2개의 낫모양 다리를 들어올려 자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는 포획자세이고, 양쪽으로 벌릴 때는 위협자세이다. 교미 때의 습성은 특이하여, 육식성이 매우 강한 암컷이 수컷을 죽일 뿐만 아니라 통째로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먹힌 수컷은 반사적으로 교미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적은 성충에 기생하는 연가시류, 알주머니에 기생하는 수시렁이류가 유명하다. 바퀴류와 가깝고 세계에 약 1800종이 알려져 있다. 단일종인 사마귀는 녹색 또는 갈색으로, 왕사마귀 P. aridifolia와 함께 가장 일반적인 종이다. 왕사마귀는 사마귀보다 약간 크며 뒷날개는 붉은빛 도는 갈색을 띤다. 이 외에 황라사마귀 Mantis religiosa와 좀사마귀 Statilia maculata 등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사마귀는  일명 '수풀속의 무법자'라고 하며  생김새가 야릇한 곤충입니다. 사마귀의 습성과 생태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ㆍ사마귀는  숨어 있다가 갑자기 덮치기를 잘하며 몸 색깔이 보호색이라 더욱 숨어 있기 편리합니다. 풀잎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머리와 큰 눈, 그리고 낫처럼 생긴 앞발로 먹이를 다리에 걸어 정확하게 잘 잡습니다.

ㆍ그리고  암컷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배끝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액체 거품을 바르고  그속에다 알을 낳습니다.

ㆍ전해 내려오는 말로 사마귀가 손등에 오줌을 싸면 사마귀가 난다고 하였으나  그 근거는 알 수 없으며 험상굿게 생긴 생김새 때문에  대체로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ㆍ사마귀는 밤에도 볼 수 있을까요?
  답)사마귀는 커다란 겹눈과 홑눈 3개가 있으며  밤에는 큰눈이 검게 되면서  나방이나 벌레들을 잘 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마귀는 어두운 밤에도 검은 눈을 반짝이며 나방 등을 잡아 먹습니다.

ㆍ사마귀와 메뚜기의 차이점을 알아봅시다.
  답)사마귀는 육식성이고 메뚜기는 초식성입니다.  사마귀의 긴 다리는 느릿느릿 걸어다니기 위한 것이며 메뚜기의 다리는 뛰어오리기 위한 것입니다.

ㆍ사마귀는 육식성 곤충으로서  살아움직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잡아 먹으려고 달려듭니다. 심지어 자기 종족도 먹어 버립니다. 그래서 잔인한 사마귀는 모두가 싫어합니다. 만약 사마귀와 같이 곤충을 먹는 벌레가 지구상에서 모두 없어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답)세상은 곤충천지가 되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물론이고 모든 것이 파괴되어 모두가 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사마귀나 메뚜기는 어른벌레가 되면 날개가 돋는것만 애벌레 때와 다르고 다른 생김새는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즉 불완전 탈바꿈을합니다.


사마귀(곤충강 사마귀목)

사마귀는 지구상에 약 1600종류가 있으며  대부분이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말레지아의 사마귀는 나뭇가지처럼 생긴것과 아름다운 꽃과 같은 사마귀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사마귀는 대체로 풀잎을 닮은 사마귀가 많습니다.


특 징

가. 앞다리의 돌기가 낫처럼 되어있어 곤충을 쉽게 잡을 수 있다.
나. 어두운 밤에도 활동하기 쉽도록 눈이 발달하였다.
다. 종류로는 좀사마귀, 왕사마귀, 황라사마귀, 사마귀 등이 있다.



사마귀의 어원은 사마의 귀신이란 뜻으로 사마는 불교에서 남의 목숨을 빼앗고 세상을 파괴하는 악마를 나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줌싸개, 범아재비, 당랑등으로 불렀으나 고 조복성 박사의 곤충기에서 처음 사마귀라 하였고 그 후 공식명칭이 되었다.

당랑이라는 이름은 사마귀가 벌레를 낚아채는 모습이 마치 당나라의 무술 자세처럼 보인다하여 당랑이라고 불렀으며

기도하는 소녀라는 영명을 지닌 황라사마귀는 앞날개가 약간 투명해 보이는데 이 날개의 모습이 마치 누런 모시같아 보인다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항라라고 부르는데 다른 사마귀에 비해 이 황라사마귀는 덜 험악해보인다.

사마귀의 성품은 포악하여 풍뎅이나 송충이를 닥치는데로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동족, 심지어는 교미중인 남편까지도 앞다리에 걸렸다하면 머리부터 와작와작 씹어먹어 버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짝짓기중 수컷을 잡아먹는 예는 이미 오래전에 180종이나 보고 되었다고 한다.

사마귀는 세계적으로 2,000여종이 알려졌는데 우리나라에는 4종이 분포, 최근 3종이 더 발견되었다고 하나 이 3종은 아직 좀 더 조사해 보아야 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난지 카페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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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의 한살이:

사마귀

 

  과거에는 사마귀를  메뚜기목에서 과(科)수준으로 분류하였으나 현재는 독립된 목(目)으로 취급한다.

참고 1.
현재는 왕바퀴, 바퀴, 대벌레, 날개대벌레, 사마귀를 (科)수준으로 분류하여 메뚜기목으로 분류했으나 각각 독립된 하나의 목으로 취급하고 있다.

참고 2.
메뚜기목(ORTHOPTERA)에는 메뚜기과, 모메뚜기과, 여치과, 어리여치과, 곱등이과, 좁쌀메뚜기과, 땅강아지과, 귀뚜라미과, 귀뚜라미붙이과 등이 있다.

사마귀 몸의 구조

1. 사마귀의 몸은 중형내지 대형의 곤충이다.
2. 포식성의 곤충이다.
3. 머리는 삼각형이며, 큰 겹눈 1 쌍과 3개의 홑눈이 있다.
4. 앞다리는 매우 길고 허벅지마디와 종아리마디에는 가시돌기가 있어 먹이를 잡는데 잘 적응되어있다.
5. 구기(입)는 저작형으로 잘 발달되었으며, 큰 턱도 잘 발달되어 대형의 곤충도 포식한다.
6. 날개는 보통 장시형이나 일 부 무시형이나 단시형도 있다.
7. 날개는 대부분 다른 동물의 눈을 속이기 쉽도록 보호색을 띤다.
8. 몸의 옆에서 등쪽으로 납작하게 겹쳐 있다.
9. 앞가슴은 매우 가늘고 길며,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도 가늘고 길어 포획의 구실은 하지 못한다.
10. 배는 비교적 팽대해 있으며 끝에는 짧은 마디로 된 미모가 있다.

 

사마귀 한살이

  사마귀는 알, 애벌레, 성충의 시기를 거치며 번데기 시기가 없는 불완전변태(不完全變態 : 불완전탈바꿈)를 한다.

애벌레

성충

 

사마귀의 분포

현재 전세계적으로 1800여종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중 약 90 %가 열대와 아열대등 더운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사마귀는 수풀 속의 난폭자(무법자)?

전애벌레 때는 진딧물이나 파리류의 작은 곤충을 먹다가 성충이 되면 매미나 잠자리, 메두기, 나비등과 심지어 거미나 벌, 새끼도마뱀, 청개구리까지도 서슴없이 공격한다.

사마귀는 밤에도 볼 수 있습니다.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의 곤충을 잡아먹지요.

목숨을 건 짝짓기(교미)

사마귀 암컷은 짝짓기를 위해 특이한 냄새로 수컷을 유인하지만 수컷은 짝짓기를 위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고, 민첩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  암컷이 수컷이 다가올 때 먹이로 오인하여 잡아먹어 버린 경우가 있어 성급하게 접근하다가는 암컷이 수컷을 보고 먹이로 오인하여 잡아먹은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도 수컷은 용기를 내 암컷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등에 올라탄 뒤 껴안고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짝짓기를 끝낸 수컷은 재빨리 도망가야한다. 기운이 빠져 미적거리거나 비틀대면 암컷은 수컷을 앞다리로 꼼짝달싹 못하게 한 뒤 잡아먹습니다.

 

사마귀의 알주머니

왕사마귀의 알주머니

이른 봄에 산책하거나 등산 도중 산길에서 작은 가지나 바위틈을 주위 깊게 관찰하다보면 그림처럼 생긴 사마귀 알주머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알주머니는 생김새가 스폰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단하다. (혹은 딱딱한 거품처럼 생겼다) 길러보고 싶은 사람은 가지째로 걲어서 집에 가져와 관찰을 해보세요.

알주머니 하나에는 약 200개쯤 알이 들어있다. 알의 길이는 6㎜ 정도이다.

알에서 깨기 한 달쯤 전부터 조금씩 전애벌레로 변하기 시작한다.

참고 : 전애벌레란 애벌레가 되기 전의 단계를 말합니다.

 

사마귀의 애벌레

전애벌레

전애벌레에서 허물을 벗고 애벌레가 된다.

성충

알주머니에서 긴 몸이 짜 밀려 나오듯이 눈이 검은 색의 전애벌레가 몸을 위아래로 꿈틀거리면서 알주머니 속에서 빠져 나와 주위를 둘러보는 것처럼 열심히 움직인다.

알주머니에서 갓 나온 전애벌레는 땅 위로 그냥 떨어지지 않고 꼬리 끝에서 가는 실을 늘어뜨리고 밑으로 매달려 있다가 열심히 몸을 움직여서 마침내 허물을 벗고 애벌레가 된다.

허물을 벗은 애벌레는 매달렸던 실을 발판 삼아 위쪽으로 조금씩 올라가 알 집 주변의 나뭇가지나 풀잎으로 옮겨간다.

몸집이 작고 날개가 없는 애벌레는 가시가 난 앞 다리로 진딧물 같은 작은 곤충을 잡아먹으면서 여러 번 허물을 벗으며 자란다.

갓 애벌레가 된 즉 허물을 갓 벗은 애벌레는 연약해 다른 천적의 먹이가 되곤 한다. 200여마리의 애벌레에서 그 반쯤 개미나 거미 다른 곤충의 먹이가 된다.

애벌레는 성충이 될 때까지 6∼7번 허물을 벗고 자라며, 커 갈 수록 더욱 짙어진다.



기뿐우리한마음 카페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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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는 분류학상으로 곤충강 망시목 사마귀아목에 속하는 곤충들을 일컫는다. 곤충치고는 크기가 큰 편이며, 대표적인 육식성 곤충으로 가시 돋친 낫과 같은 앞다리로 먹잇감을 잡아채 단단히 움켜쥐고 산채로 씹어먹는 습성이 있다.

   

사마귀는 가을이 되면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짝짓기 후에 유명한 '수컷 카니발리즘' 의식을 마치고 커다란 거품 모양의 알집을 짓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알집은 마치 에어캡(일명 뽁뽁이)처럼 사이사이 공기층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알을 물리적 충격에서 보호할 뿐 아니라, 단열 효과로 인해 추운 겨울 내내 알이 얼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처럼 알 상태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되면 한꺼번에 부화한다. 사마귀는 번데기를 거치지 않고 일곱 번의 변태 후 성충이 되는 불완전변태를 하기 때문에 유충의 모습도 성충과 비슷하다. 모습이 비슷한 만큼 식성도 비슷해 유충 역시 육식성으로 자신보다 작은 벌레라면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성충이 된 사마귀에게 이제 그 위험한 짝짓기를 할 시기가 다가온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모든 암컷이 짝짓기 한 수컷을 잡아먹는 것은 아니고 모든 수컷이 단 한 번의 교미와 목숨을 맞바꾸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암컷의 개체별 성숙도와 교미 횟수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주장이 있다. 시기적으로 일찍 성체가 된 암컷 사마귀가 첫 번째 교미할 경우에는 수컷 사마귀가 잡아먹힐 확률이 높지만 두 번째 이후부터는 수컷을 잡아먹는 것을 자제한다고 한다. 반면 늦게 성충이 된 암컷 사마귀들은 반대로 첫 번째 교미일 때 수컷 사마귀를 잡아먹는 것을 자제하는 반면 두 번째 이후부터는 포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는 모든 암컷 사마귀들이 수컷을 잡아먹는 바람에 수컷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짝짓기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본능적 절제로 풀이된다.

대부분 알에서 깨어날 때 암수비율은 1 : 1이기 때문에 먼저 성숙한 암컷은 첫 번째 파트너를 잡아먹어도 대부분 다음 파트너를 구하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단 먹고 보는 반면 두 번째 이후부터는 수컷의 수가 줄기 때문에 그 다음 교미를 위해 수컷을 살려주는 것이다. 반면 늦게 성숙한 암컷의 경우 이미 수컷의 수가 줄어 있는 상태에서 짝짓기를 하는 것이므로 일단은 다음을 기약해 놓아주었다가, 두 번째 이후부터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기에 더 이상은 기회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컷을 단백질 보충제로 이용하는 것이다.

사마귀의 수컷이 짝짓기 때마다 잡아먹힐 확률은 25% 정도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교미를 하는 셈이다. 마치 자신의 몸이 번식을 위한 최상의 대가임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 자연의 법칙이란 그렇게 어리석도록 효율적인 것이다.

이은희·과학칼럼니스트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있습니다.






교미가 끝나자/방금까지 사랑을 나누던/수컷을 아삭아삭 씹어 먹는 자손만대 이어갈 뱃속의/암버마재비를 본 적이 있다//개개비 둥지에 알을 낳고 사라져버리는/뻐꾸기의 나라에선 모르리라/섹스를 사랑이라 번역하는 나라에선 모르리라/한 해에도 몇 백 명의 아이를/해외에 입양시키는 나라에선 모르리라//자손만대 이어갈 뱃속의/수많은 새끼들을 위하여/남편의 송장까지를 씹어 먹어야 하는/아내의 별난 입덧을 위하여/기꺼이 먹혀주는 버마재비의 사랑/그 유물론적 사랑을

- 복효근, `버마재비 사랑`

[KISTI 과학향기]종족번식을 위한 사마귀의 `목숨 건 사랑`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태어날 새끼들을 위해, 그 새끼들을 품고 있는 암컷의 별난 입덧을 위해, 생애 마지막 사랑을 나누는 수컷의 모습을. 예부터 사마귀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곤충이다. 풀숲에 조용히 숨어 몇 시간씩 숨어있다가 기회를 엿보는 사냥꾼의 본능, 상대가 자신보다 훨씬 크더라도 굽히거나 도망가지 않고 맞서는 무모함과 패기, 그리고 짝짓기 이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충격적이고 파멸적인 사랑까지. 이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바로 피비린내 나는 짝짓기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토록 파멸적인 사랑의 습성을 가지게 된 것일까.

먼저 사마귀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마귀는 분류학상으로 곤충강 망시목 사마귀아목에 속하는 곤충을 일컫는다. 곤충치고는 크기가 큰 편이며, 대표적인 육식성 곤충으로 가시 돋친 낫과 같은 앞다리로 먹잇감을 잡아채 단단히 움켜쥐고 산 채로 씹어 먹는 습성이 있다. 옛 문헌을 보면 사마귀라는 명칭보다는 버마재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버마재미란 범(호랑이)과 아재비(아저씨의 낮은말)의 합성어로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호랑이 아저씨`라는 뜻이다. 그만큼 사납고 무서운 곤충이라는 뜻이다.

여름 내 숲 속에 숨어 사납고 잔인한 포식자로 살아가던 사마귀는 가을이 되면 짝짓기를 한다. 암컷은 짝짓기 후에 유명한 `수컷 카니발리즘` 의식을 마치고 커다란 거품 모양의 알집을 짓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알집은 마치 에어캡(일명 뽁뽁이)처럼 사이사이 공기층이 가득 들어차 있어서 알을 물리적 충격에서 보호할 뿐 아니라, 단열 효과로 인해 추운 겨울 내내 알이 얼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렇게 알 상태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되면 한꺼번에 부화한다. 사마귀는 번데기를 거치지 않고, 일곱 번의 변태 후 성충이 되는 불완전변태를 하기 때문에 유충의 모습도 성충과 비슷하다. 모습이 비슷한 만큼 식성도 비슷해서 유충 역시 육식성으로 자신보다 작은 벌레라면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알집에서 한꺼번에 부화한 사마귀 1령 유충<알집에서 한꺼번에 부화한 사마귀 1령 유충>

그렇게 눈앞에 보이는 먹잇감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며 일곱 번의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된 사마귀는 이제 그 위험한 짝짓기를 할 시기가 다가온다. 사마귀는 암컷이 수컷에 비해 몸집의 크기가 월등히 크고 무엇이든 공격해서 잡아먹는 습성을 지녔기에 수컷 사마귀에게 짝짓기는 그야말로 산 채로 뜯어 먹힐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목숨 건 사랑`이다. 이 피비린내 나는 짝짓기의 시작은 부화기에 들어선 암컷이 페로몬을 내뿜어 수컷을 불러들이는데서 시작한다. 암컷이 내뿜는 페로몬의 아찔한 유혹에 이끌린 수컷은 암컷의 등에 올라타 짝짓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모든 암컷이 짝짓기 한 수컷을 잡아먹는 것은 아니고 모든 수컷이 단 한 번의 교미와 목숨을 맞바꾸지는 않는다.

실제로 연구 결과, 암컷의 개체별 성숙도와 교미의 횟수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주장이 있다. 시기적으로 일찍 성체가 된 암컷 사마귀가 첫 번째 교미할 경우에는 수컷 사마귀가 잡아먹힐 확률이 높지만 두 번째 이후부터는 수컷을 잡아먹는 것을 자제한다고 한다. 또 늦게 성충이 된 암컷 사마귀들은 반대로 첫 번째 교미일 때 수컷 사마귀를 잡아먹는 것을 자제하는 반면, 두 번째 이후부터는 포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는 모든 암컷 사마귀들이 수컷을 잡아먹는 바람에 수컷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짝짓기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본능적 절제로 풀이된다.

대부분 알에서 깨어날 때 암수비율은 일대일 이다. 먼저 성숙한 암컷은 첫 번째 파트너를 잡아먹어도 대부분 다음 파트너를 구하기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단 먹고 본다. 반면, 두 번째 이후부터는 수컷의 수가 줄기 때문에 그 다음 교미를 위해 수컷을 살려주는 것이다.

반면 늦게 성숙한 암컷은 이미 수컷의 수가 줄어 있는 상태에서 짝짓기를 하는 것이므로 일단은 다음을 기약해 놓아주었다가, 두 번째 이후부터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기에 더 이상은 기회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컷을 단백질 보충제로 이용하는 것이다. 수컷의 입장에서는 짝짓기의 시기를 초기-중기-말기로 나눴을 때, 초기와 말기가 가장 위험하며 중기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잡아먹힐 위험이 덜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를 잘 이용해 여러 번 짝짓기를 하는 운 좋은 수컷도 있다. 여러 번 짝짓기를 할수록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유전학적 승리자는 바로 짝짓기를 많이 한 수컷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짝짓기 이후 잡아먹혔다고 해서 유전학적 패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과 호주의 연구자들이 `영국왕립학회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짝짓기 한 암컷 사마귀 중 수컷을 잡아먹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많은 알을 낳았으며, 아버지의 피와 살을 받아 탄생한 알들이 더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에 연구진들은 “사마귀의 수컷 카니발리즘은 자손을 더 많이 남기기 위한 냉정한 투자”라고 밝혔다.

사마귀의 수컷이 짝짓기 때마다 잡아먹힐 확률은 25% 정도다. 그야말로 목숨을 건 교미를 하는 셈인데, 사마귀들에게 만약 의식이 있다면 거미를 벤치마킹하는 건 어떨까. 역시 교미 도중 수컷을 잡아먹는 습성을 지닌 거미의 일종(Pisaura mirabilis)은 자신의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을 거미줄로 둘둘 감싸 단단하게 포장한 뒤 암컷에게 교미 선물로 주는 습성이 있다. 암컷이 꽁꽁 묶인 거미줄을 풀고 먹이를 먹는 동안 재빨리 교미를 마치고 탈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오늘도 사마귀는 우직하니 교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마치 자신의 몸이 번식을 위한 최상의 대가임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 자연의 법칙이란 그렇게 어리석도록 효율적인 것이다.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