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원칙
1996년 애틀란타 하계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체조팀은 금메달을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종 종목을 앞두고, 팀의 마지막 선수였던 케리 스트럭이 발목에 심한 부상을 입게 되었다.
러시아 팀을 제치고 승리를 굳힐 수 있는 단 한번의 도약만을 나겨둔 시점에서,
선수가 일어나기조차 힘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때 만약 전 세계에서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약 10억 인구 앞에서 케리의 코치였던 벨라 카롤리가
"우리 팀 선수가 다쳤어요. 어제 그 선수의 두 발목이 멀쩡했을 때 수행한 도액으로 성적을 매깁시다.
공평하게 해야줘."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그러나 실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벨라 카롤리는 케리에게 소리쳤다.
"일어나! 케리. 넌 할 수 있어!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지금까지 훈련한 거잖니."
케리는 일어서서 통로 앞으로 발을 절룩거리며 돌아갔다.
그녀가 도약을 완성하기까지 65초가 남은 상황이었다.
그녀는 코치를 다시 한 번 흘끗 보고 달려 나간 뒤,
공중으로 높이 도약해서 한 바퀴 반 공중제비를 돌아 두발로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아픈 발을 매트에서 빼내기 전에 착지에 전념하며,
심지어 심판 쪽을 향해 '자, 이래도?'라고 하는 듯한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케리 스트럭은 원칙은 바뀌지 않으며 오직 성과만이 평가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insight, communication, execution 블로그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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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카롤리(Bela Karolyi)
9개의 올림픽 체조메달을 일궈낸 미국 체조 대표팀 감독 벨라 카롤리(Bela Karolyi)의 말을 들어보자.
그는 그 유명한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aneci)를 길러낸 감독이다.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300여명의 체조선수가 그를 거쳐갔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개별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들의 심리적 상태가 어떠한지,
개별적 특성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어떻게 해야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피해야 할 언행은 무엇이 있는지 스스로 알아야 하죠.
” 나디아 코마네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강철과 같았어요. ‘
겁먹지 말라’고 말할 필요도 없었어요.
겁먹은 적이 없는걸요.
출발선에 선 경주마 같았죠.”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부축하에 무대 위에 올라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낸 케리 스트럭(Kerri Strug)에 대해서도 말했다.
“케리는 제가 만난 아이 중 가장 수줍음이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야 했죠.
경기 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오, 이 경기복은 정말 너에게 잘 어울리는구나.
이거 어디서 났니?’ 라고 먼저 말해준 후에
‘자, 좋아. 이제 네 차례다. 준비됐니?
좋아, 가자!’라고 해야 했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각각에게 매번 다른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카롤리 감독은 또 이렇게 덧붙였다.
“당근과 채찍은 번갈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적시적소에 사용해야하죠.
선수들이 태만하거나 집중력을 잃으면 채찍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먹히지 않으면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계속 채찍을 쓰면 안 되요.
이를테면 우리가 왜 치열히 연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을 한다든지 해야죠.”
JW Nam 블로그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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