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과거에 비해서 각 개인이 고독함을 느끼는 정도는 더하고, 인간 관계에 대한 열망은 더한 시기이다. 하지만 도리어 관계에 대한 '강박'이 도리어 불안하게 만들고 안정감을 빼앗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도 “Solitude: A return to the Self”라는 영어 원제처럼, 이른바 고독은 자신의 깊은 내면과 만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대중 가운데 있을 때는 그저 가던데로 떠내려갈 수 없지만, 고독은 훌륭한 방향 전환의 계기가 되며, 종교적으로도 소란스런 군중은 벗어나 신 앞에 단독자로 설 때에 깊은 신앙이 완성되는 것이다.
특별히 예술가나, 사상가들의 경우도 이 고독의 환경이나 순간들이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내거나 창조성을 발휘하게 되는 계기가 될 때가 적지 않았음을 풍부한 실예를 들어 저자는 설명한다. 물론 관계성이나 외부 자극을 갈망하는 인간이 강제적으로 관계가 끊어지고 외부 자극에서 차단될 때 정신이 피폐해지고 망가질 수 있음을 고문이나 독방 감금의 예를 통해서 설명하기는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 하는 바는, 스스로 받아들이는 고독, 그리고 또 어떤 의미로는 '자발적 고독'의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말씀의 씨앗 블로그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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