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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탈출 /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진시키나 / 앵거스 디턴 저

modest-i 2014. 12. 8. 11:17

불평등은 성장의 또 다른 기회이다!

『위대한 탈출』은 경제발전과 빈곤에 관한 전문가인 프린스턴대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이 오늘날의 핵심 문제인 빈부격차,

즉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250년 전부터 어떻게 몇몇 국가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경험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오늘날처럼 극도로 불평등한 세상이 되었는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불평등은 발전을 자극할 수도,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 말하는 저자는

불평등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가 내의 불평등,

특히 부유한 국가들 내에서의 불평등은

지난 몇 십년간 개발도상국에 있는 수십억 명의 극심한 수준의 빈곤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오늘날,

불평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러한 불평등이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해가 되는지에 관해 논의한다.

 

 

 

저자 : 앵거스 디턴
저자 앵커스 디턴은 미시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과 교수이자 우드로윌슨스쿨WWS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45년 에든버러에서 출생한 그는 스코틀랜드 명문 공립학교인 페츠칼리지를 졸업하고,

 

1975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소비자수요 모델과 영국에의 적용’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디턴은 1978년 미국 계량경제학회가 2년마다 해당 분야에서 5년간 제출한 논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프리시 메달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경제학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980년 존 무엘바우어 교수와 함께 준準 이상 수요체계로 알려진 AIDS모델을 고안하면서부터다. AIDS모델은 소비자행동을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수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디턴은 이후 브리스틀대학에서 계량경제학 강의를 하다 1983년 우드로윌슨스쿨 학장이었던 존 P. 루이스의 추천으로 프린스턴대학으로 옮기게 된다.

 

그는 미시경제학 차원의 소비자 행동에 대한 분석 외에도

세계 빈곤의 측정, 보건경제학 및 경제발전 등에 관해서도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특히 그가 개발한 빈곤측정방식은 경제학자들에게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2007년 미국 경제학회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11년에는 소비와 저축이론의 토대를 쌓고 경제후생을 측정하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그룹 BBVA재단에서 수여하는 경제?금융?경영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영국 왕립경제학회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의 고정 필자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 세계는 너무나 불평등하다_4
논쟁에 부치다 | 피케티 Vs. 디턴, 불평등을 논하다_15

part1 삶, 그리고 죽음으로부터의 대탈출
chapter1 세계는 만족할 만한 삶을 사는가
부유할수록 건강하다_32
소득과 기대 수명의 상관관계_38
더 부유해진 국가, 더 길어진 수명_45
갈수록 커지는 불평등과 빈곤_50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_56
행복을 논할 때 돈은?_62

chapter2 삶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왔는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_70
과거에는 어떻게 살다가 죽었나_82
행복이 삶을 개선시키다_91
과학이 기대 수명을 증가시키다_97

chapter3 무엇이 불평등을 지속적으로 만드나
질병과 가난병 _116
빈곤이 죽음의 불평등을 낳다_125
경제성장이 사망률을 낮출까_130
공중위생과 의료 서비스_136

chapter4 어떻게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는가
죽음에서 탈출하기_146
소득과 건강의 중요성_161
세계화 시대와 건강_173
영양실조로부터 벗어난 대탈출_181

part2 가난으로부터의 대탈출
chapter5 물질적 웰빙에 변혁을 가져오다
물질적 진보라는 황금사과_197
성장이 빈곤율을 줄이지 못할까_207
소득의 분배_215
일, 정치, 노동시장의 불평등_218
상위 소득 점유율의 변화_230
동등한 기회_234

6장 대탈출, 새로운 불평등을 낳다
왜 우리는 비교하고 싶어 할까_247
희망적인 글로벌 성장_257
빈곤선은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_274
세상이 더 불평등해지고 있다_284

part3 어떻게 도울 것인가
chapter7 탈출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
물질적 원조가 빈곤을 없애나_294
원조의 딜레마_301
원조는 얼마나 효과적일까_309
국가 역량을 위태롭게 한다_317
정치 효율성을 약화시킨다_321
생명을 구하는 일은 다른가_334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_338

에필로그 | ‘위대한 탈출’은 계속된다_350
미주_356

 

 

 

피케티 vs. 디턴,
불평등 논쟁에 새로운 불을 붙이다
‘불평등’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소득 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토마 피케티 교수의《21세기 자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또 경험하고 있는 이 불평등이 인류 역사 300년 동안 처음 경험하는 수준이라 한다.

 

하지만 프린스턴대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의 책 《위대한 탈출》을 보고 나면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평등해졌다고 결론지을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견해가 맞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각 국가를 하나씩 살펴보느냐, 아니면 세계 전체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국가 내의 불평등,

특히 부유한 국가들 내에서의 불평등은

지난 몇 십년간 개발도상국에 있는 수십억 명의 극심한 수준의 빈곤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게 만들었다.

 

미국 혹은 부유국에서의 불평등을 증가시킨 요인이 다른 국가에서는 수십억 명에게 더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단 뜻이다.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

생활은 더 풍족하고

사람들은 예전보다 건강하며 수명도 길어졌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가난과 질병에서 탈출하면서 개인 간, 국가 간 불평등의 격차는 벌어졌다.

 

경제발전과 빈곤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인 앵거스 디턴은 《위대한 탈출》에서

 250년 전부터 어떻게 몇몇 국가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경험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오늘날처럼 극도로 불평등한 세상이 되었는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 책 소개 ◆

프린스턴대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의 신자본주의론
위대한 사건 중 상당수는 ‘불평등’이라는 유산을 남긴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인간의 삶은 나아졌다.

더 많은 사람이 부유해졌고

지독하게 가난한 사람의 수는 줄어들었으며

평균 수명도 증가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수백만 명이 끔찍한 빈곤과 영유아 사망을 경험하는 게 사실이다.

 

한마디로 이 세계는 너무나 불평등하다.

 

돌이켜보면, 일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사건을 포함해 인간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위대한 사건 중 상당수가

불평등이라는 유산을 남겼다.

 

18 ~ 19세기 사이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수많은 사람이 물질적 가난으로부터 탈출하는 데 원동력이 된 경제성장을 촉발시켰다.

하지만 동시에 서구 사회와 나머지 사회 사이에 엄청난 격차를 만들었다.

 

 

 

아직도 그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퍼진 불평등 현상은 주로 현대 경제가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발생했다.

성장의 국가별, 계층별 시차가 불가피하게 불평등을 초래했다는 이야기다.

 

오늘날의 세계화도 마찬가지다. 점점 많은 발전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점점 많은 불평등을 낳고 있다.

 

중국과 인도, 한국, 대만처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난했던 국가들이 세계화를 등에 업고 현재 부유 국가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가 상당수 포진한 빈곤 국가 목록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운 신흥 공업국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불평등을 탄생시켰다.

 

일부가 탈출하는 동안 일부는 뒤에 남는다.

 

지금 왜 우리는 불평등에 주목하는가!
어떤 사람은 당신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부유하다

《위대한 탈출_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발시키나》에서는 주로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하나는 물질적 생활 수준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이다.

 

두 가지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중요하다.

 

 

 

인간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탈출은 무엇일까.

 

앵거스 디턴 교수는 빈곤과 죽음으로부터의 탈출이라 말한다.

 

 

 

사람들은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살고,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탈출은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10억 명 정도가 낙후된 생활을 하고 있고 형편없는 교육을 받으며 짧은 인생을 산다.

 

대탈출은 분명 우리에게 과거보다 더 부유하고, 더 건강한 차별화된 세상을 선사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부정적인 의미의 차별화된 세상을 선사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탈주자들 뒤에 남겨진 탓에 300년 전에 비해 세상이 헤아리지 못할 만큼 불평등해졌다는 뜻이다.

 

 

불평등은 발전을 자극할 수도,

발전을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불평등이 그 자체로 문제가 될까? 이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일치하는 의견이 존재하지 않는다.

 

 

몇몇 철학자와 경제학자는 더 훌륭한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아니라면 소득 불평등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정부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수입을 보장한다면 사람들은 더 적게 일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몇 가지 불평등이 허용된 국가의 최빈곤층보다 더 궁색한 삶을 살 수도 있다.

 

 

다른 학자들은 평등한 성과 분배보다는 평등한 기회 제공을 강조한다.

하지만 평등한 기회 제공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비례의 원칙이라는 관점에서 공정성을 생각한다.

사람들이 각자 공헌도에 따라 대가를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시선으로 공정성을 바라본다면 소득 균형 원칙에 따라 부자에게서 가난한 사람으로 소득 재분배가 실시되는 경우

소득 균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결론내리기 쉽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부자가 되는 것을 막는 법이나 제도가 사회에게 이로울까?

보건 분야의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과 같을까?

불평등은 항상 공정하지 않을까, 아니면 가끔은 더 나은 결과를 낳을까?

 

《위대한 탈출》에서 앵거스 디턴은 불평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불평등이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해가 되는지에 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

 

 

불평등은 성장의 또 다른 기회이다!
정통 주류경제학자가 밝히는 불평등 그리고 빈곤 해소의 대안

분명 경제성장은 빈곤과 물질적 결핍에서 탈출하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최근 10년의 성장이 그 전 10년에 비해 낮아졌고,

 거의 모든 곳에서 성장의 흔들림이 불평등의 확장과 함께 왔다.

 

 

 

미국의 경우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소득과 부의 형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모습이다.

평생을 집단행동 연구에 몰두한 맨슈어 올슨 교수는

 다수를 희생하고 자신의 이익을 좇는 이익집단이 많아질수록 부유한 국가들이 쇠퇴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했다.

 

엄청난 부의 집중 현상은 민주주의와 성장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노년층과 젊은층,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환자 그리고 정당 간에 분배 갈등이 끝임 없는 세상이 되었고,

그래서 피케티자본주의가 불평등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고소득자들에게 부과하는 소득세를 최고세율 80%까지 올린다고 불평등의 문제가 해결될까?

전 세계적으로 부유세 도입의 문제는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실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기 어렵다.

 

 

자본을 통한 이윤 축적의 속도가 지난 몇 십년간 크게 증가했다는 피케티 주장은 옳지만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경제학자들 사이의 논쟁을 그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부유한 국가 내부에서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장기적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더 나은 정책들을 제시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다.

 

앵거스 디턴은 수백만 명이 죽음과 궁핍에서 구출되었고, 불평등 뒤에 남겨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살기 좋아진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건강해지고, 더 부유해지고 있지만,

이러한 발전은 또 새로운 불평등을 가져오고          이것은 또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추천의 글 ◆ 중에서

빈곤국의 역량개발을 통해 스스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원조’라는 견해에서 저자의 전문가적 혜안을 엿볼 수 있다

 

 

자본주의가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나라들을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켜 지구적 관점에서 불평등을 완화시켜 왔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한다.

 

 

소득 불균형 문제를 격차로 보면 재분배가 해답이지만, 불균형을 발전의 과정으로 보면 빈곤의 해소가 해답이다. 피케티의 처방이 사회주의적 접근이라면, 앵거스 디턴의 처방은 정통 주류경제학이 제시하는 빈곤 해소의 대안이다.

 

 

각종 차별 완화와 보편적 교육 기회의 확대야말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취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