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관심을 가지고 본 것인데
최근 <[Weekly BIZ] [Cover Story] 경영, 철학에 한 수 배우다>에서 어린이의 경우에 대해 나온 것이 있어 퍼옴
전통의 완구 회사 레고(LEGO)는 1990년대 들어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린이 고객들은 레고보다 비디오게임기에 더 몰두하는 것처럼 보였다.
레고는 '아이들은 이제 전원만 켜면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난감을 더 좋아한다'고 분석하고,
비디오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조립하지 않고도 바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쉬운 장난감을 많이 만들었다.
그런데 결과는 참담했다.
2004년 레고는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냈다.
무너져가던 레고의 구세주는 덴마크의 한 컨설팅 회사였다.
레고가 원래 붙잡고 있던 질문은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였다.
그런데 그 컨설팅 회사 조언을 받아들여 이 질문을 '아이들에게 놀이의 역할은 무엇인가?'로 바꿔 봤다.
그리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컨설팅 회사와 공동으로 LA, 뉴욕, 시카고, 뮌헨, 함부르크에 사는 가정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몇 달에 걸쳐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노는 모습을 촬영하고, 심층 인터뷰를 했다.
조사팀이 발견한 건 예상과 달랐다.
아이들은 즉각적인 쾌락도 좋아하지만,
오랜 시간을 투자해 어려운 기술을 익히고 이를 자랑하는 것에도 큰 즐거움을 느꼈다.
독일에 사는 11세 소년이 가장 아끼는 물건이라면서 보여준 낡아 빠진 신발이 그 증거 중 하나였다.
신발 옆구리와 바닥에 가득한 상처는 소년이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완전히 습득했다는 걸 의미했다.
레고는 오히려 더 어려운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조립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더 근사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레고 블록 개수가 1000개가 넘는 제품을 더 많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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