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하려면 사람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사람, 즉 인재를 부리려면
먼저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상대의 가치를 읽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혜안을 가졌다고
할 수 없으며 이런 사람은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 『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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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점] Part 3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키워라
큰일을 하려면 사람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사람, 즉 인재를 부리려면 먼저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상대의 가치를 읽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혜안을 가졌다고 할 수 없으며,
이런 사람은 높은 자리에 앉을 수 없다.
한 고조 유방의 개국공신인 주발은 원래 시장에서 북치고 피리불던 사람이었습니다.
주발은 학식은 없으나 용감하고 명령을 반드시 수행했기 때문에 점점 유방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주발의 관직이 높아지자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이들이 유방에게 "왜 뛰어난 곳이 없는 주발을 중용하냐"고 묻자 유방은,
"나 역시 별다른 재주가 없는 몸인데 어떻게 여러분의 윗사람이 될 수 있었겠소?
순전히 사람을 좀 볼 줄 알기 때문 아니겠소?
성품이 간사한 자는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어 기회만 이용하려고 하는 법이오.
이런 사람은 설사 큰 공이 있어도 호랑이를 키우는 꼴이기에 기용할 수 없소.
그러나 주발은 성실하고 충직하여 절대로 딴마음을 품을 위인이 아니라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오.
이것이 주발을 기용한 이유라오."
유방의 극진한 대우에 감격한 주발은 어려운 일에 앞장서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유방이 세상을 떠날 때, 황후였던 여후에게 "유씨를 안정시킬 것은 반드시 주발이요"라며 주발을 태위로 삼도록 했습니다.
그 후 여후가 전권을 휘두르며 여씨를 왕으로 봉하려 하자 우승상 왕릉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주발은 오히려 여씨를 옹립하는데 찬성하였습니다.
그러자 왕릉은 몹시 분개해서 주발을 찾아가 따졌습니다.
"그토록 오래 고조를 보필한 자네가 이제 와서 배반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주발은 솔직히 말했습니다.
"일이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거역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언젠가 저의 고충을 아실 날이 올 것입니다."
그 후 왕릉은 쫓겨나고 주발은 여후에게 더 큰 신임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여후가 죽자 주발은 그제야 세를 규합해 여씨를 폐하고 다시 유씨를 황제로 세웠습니다.
주발은 형세가 불리한 상황에서 무모한 대항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보전했을 뿐 아니라
훗날을 도모했습니다.
결국 유방이 주발을 제대로 본 셈입니다. ("유씨를 안정시킬 것은 반드시 주발이요")
왕릉은 총명하고 거침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전략을 드러냈기 때문에
권세를 빼앗기고
반격할 힘마저 잃었습니다.
그에게는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성사를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큰 일을 하려면 일의 경중과 선후를 잘 살펴, 큰 국면을 우선하고 작은 일에 구애됨이 없어야 합니다.
모디스티 첨삭 / 착점에서
사람은 됨됨이가 신중해야
조바심으로 일을 그르쳐 화근을 남기지 않는다
공격의 칸날을 상대가 모르게 잘 감추고 있어야
상대의 경계심을 늦추어
일을 성사시킬 수있다
시장에서 북치고 피리불던 주발이, 개국공신이 되고 유방이 죽은 뒤에도 유씨를 안정시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 된 것은,
주발의 중후한 인품을 알아본 유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백락과 천리마'라는 말처럼,
천리마를 알아보는 백락이 있어야
천리마가 천리마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천리마의 재질을 가진 말이라도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천리마가 되기 힘들 것입니다.
유방은 일찌기 말하길,
“장막 안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에서 승리를 거두게 하는 데 있어 나는 장량만 못하다.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군대의 양식을 대주는 데 있어 나는 소하만 못하다.
백만 대군을 이끌고 나아가 싸우면 이기고 공격하면 반드시 빼앗는 데 있어 나는 한신만 못하다.
하지만 나는 이들을 얻어 이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해주었다.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이다.”
마지막으로, 주발같이 재능이 없는 사람도
유방을 만나 스스로를 큰 업적을 낸 인물로 만들 수 있었다면,
정말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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