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제력 · 리더십

도시가 사람을 바꿉니다, / 승자 효과 / 돈과 권력은 명약도 되고 극약도 되고 / [출처]승자의 뇌 & TED 강연, 이안 로버트슨

modest-i 2016. 3. 21. 11:41

승자의 뇌

작가
이안 로버트슨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3.08.0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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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 로버트슨 (Ian Robertson)

 

    출생: 1951년 4월 26일 (아일랜드)

    소속: 트리니칼칼리지 심리학 (교수)

    학력: 런던대학교 신경심리학 박사

    경력: 아일랜드왕립아카데미 회원

             로트먼연구소 객원과학자

             캠브리지대학교 연구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방문교수

    주요저서: <승자의 뇌> , <상상하라 그대로 이루어진다>

    홈페이지: http://professorianrobertson.wordpress.com

 

​   <승자의 뇌>의 저자 이안 로버트슨은 글래스고대학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신경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트먼 연구소의 객원과학자이며, 동시에 아일랜드 왕립아카데미 회원입니다. 

   뇌신경과학, 인지발달심리학 분야에 있어서는 선구자이자 최고 수준의 권위자인 이안 로버트슨은 그동안 250 여 편의 과학논문을 <네이처> ,<브레인> 등 수많은 과학 저널에 발표해왔으며, 현재 전세계를 돌며 사람의 뇌가 경험에 의해서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주제를 놓고 폭넓은 강의 및 집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승자의 뇌> 내용을 다룬 이안 로버트슨의 TED 강연으로

책의 핵심을 저자가 직접 이야기한 유용한 자료이기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승자의 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승리를 경험한 인간/동물의 뇌는 승리에 적응하고 더욱 적합하게 작용하여, 계속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승자효과(Winners Effect)"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경과학자답게 이러한 인간의 뇌의 활동을 승리에 대한 쾌감을 맛보았을 때의 테스토스테론의 증가가 더욱 공격적이고 승리를 추구하게하고, 반대로 실패를 반복 경험했을 때에는 코티졸이 다량으로 분비되어, 의기소침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두 가지 갈래의 이야기를 합니다.

1. 우리가 승자효과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승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승자효과의 혜택으로 얻게 되는 부와 권력을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방법으로 작용하게 할 것인가.


   첫번째 주제는 각 개인이 삶을 살아가면서 더 나은 행복을 찾는 방법의 일환이 될 것이고, 두번째는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거시적인 담론은 좀 더 복잡하고 성취하기 어렵습니다. 저자인 이안 로버트슨도 P형과 S형 권력적 성향에 따라서 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은 좀 더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개인들이 어떻게 승자효과를 활용하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는가는 비교적 명확하고 간단합니다. 불가능한 꿈과 허상이 아니라, 충분히 어렵고 도전적이지만 성취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달성해가는 것 (승리의 경험을 스스로 부여하고 맛보는 것), 자신이 처한 여건을 최대한 통제가능한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두 가지입니다.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작은 성취를 하나씩 모아가면사, 내 삶을 내 스스로가 통제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 그것이 각 개인이 승자효과를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해나가는 방법이라고 <승자의 뇌>는 말합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저녁,

다음주에 이루고 싶은 소소한 계획 한가지를 정하고 실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 * *


   물리적인(신체적인) 차원에서 느껴지는 성공에 대한 성취욕은 환상이 아니다. 


야망에 불탈수록 뇌 속 깊은 곳에서 점화되는 신경활동의 수준은 그만큼 더 활발해진다. 


그리고 이 성취동기의 결정적 측면은 내면, 즉 내재적 동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다시 말해서 외적인 유인물에 의해서만 비롯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p. 36)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는 수십 년 동안 성취를 추구하는 욕구를 연구한 끝에, 


본인이 추구하던 것의 대부분을 성취한 사람, 


즉 승자는 대체로 골디락스(언제나 알맞은 중간 수준을 선택하는 영국의 전래동화 속 주인공 소녀)처럼 

죽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발견했다. 


실제로 원하던 것을 대부분 이룬 사람들은 대체로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인 목표

                                                                          즉 쉽지는 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했다. 


눈높이를 지나치게 낮게 잡아서 자기는 도저히 해낼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없다. 


반대로 피터처럼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아도 비슷한 결과가 빚어진다. (p. 43~44)


   







호르몬과 행동은 가깝게 연결되어 있으며, 


호르몬이 행동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행동이 호르몬 수치를 바꾸어놓기도 한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로 판명되었다.
   


수많은 연구들이 이어졌고, 이 연구들은 승리가 테스토스테론 분출을 유발하며, 

또 승리를 맛본 동물이 다음번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밝혀냈다. 

테스토스테론이 보다 많이 분출됨에 따라서 그 동물은 덜 불안해지고 더 공격적으로 바뀌며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임계점도 더 높아진다. 


테스토스테론이 승리를 거두는 동물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p. 87)


   







권력은 우리를 더 똑똑하게, 더 야망에 불타게, 더 공격적으로 그리고 더 집중하도록 만든다. 


이러한 덕목들은 우리가 승리를 거둘 때 더 예리하게 다듬어지며, 

나중에도 우리가 승자될 확률을 한층 높여준다. 


권력은 우리 뇌의 문을 활짝 열어서 우리가 더 많은 권력을 획득하도록 우리를 바꾸어놓는다. 


즉, 권력은 우리가 긍정적인 선순환 속에서 계속해서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권력의 영향을 받은 뇌 변화의 선순환은 우리가 미래에 승자가 될 확률을 한층 높여준다. (p. 178)


   






현대인은 그 누구도 직장 생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피하지 못한다. 


어떤 기업은 업무 특성상 장시간 노동을 요구한다. 

또 어떤 기업은 마감 시한을 철저하게 지켜서 결과물을 내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뇌와 신체에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문제는, 겉으로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촉발하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뇌의 중요한 부위를 부식시킨 바람에 

속으로는 심각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는 데 있다. 


기업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기억력 손상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 및 계획 능력 감소 따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그 기업은 엄청난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몬트리올 실험이 가르쳐주는 교훈은 이렇다. 


설령 어떤 기업에서 직원이 수행해야 하는 객관적 업무량이나 기한 설정의 빡빡함 수준을 바꿀 수 없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직원이 가능하면 많은 통제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바꾸어줌으로써 

스트레스가 빚어내는 보이지 않는 나쁜 효과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 삶을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


통제감은 스트레스 해독제와도 같다


심리적 긴장의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대적하는 일종의 항바이러스 약제와도 같다.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내면적인 통제력, 즉 통제감을 가질 때 코티졸은 덜 분비된다.


이럴 경우 우리가 평생을 사는 동안 우리의 뇌와 신체는, 

특히 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기억 담당 부위의 세포를 쪼그라들게 만들고 

또 세포들 사이의 연결을 위축시키는 어떤 강력한 호르몬의 반복된 과다 분비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다. (p. 215~216)


   






통제력 혹은 통제감의 문제를 놓고 볼 때 베르나르가 우리에게 정답일 수도 있는 어떤 것을 제시했다. 


즉, 우리가 통제력을 그토록 갈망하는 이유와 

통제력이 우리의 정신 및 육체적 건강에 그렇게도 좋은 이유는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자신의 자아를 지킬 수 있다는 데 있다




만일 내가 보다 큰 규모의 단일한 실체에 속하고 또 여기에 기여하는 작은 한 부분이라면,


나의 자아는 보다 적게 노출되고 또 위협도 덜 받는다

커다란 톱니바퀴라는 보다 큰 실체는 나 없이도 잘 굴러갈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점에서 보자면 보다 큰 그 실체가 계속되는 한 나의 자아는 계속 유지된다.

보다 큰 실체의 작은 한 부분으로서 나의 개인적인 자아는 위협에 적게 노출된다. 


일본의 기업 문화에서 볼 수 있는 평생 직장, 즉 평생 한 직장에 충성을 다한다는 발상은 

세계하된 세상에서는 아마도 더는 유지되지 못하겠지만, 

개인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보다 큰 프로젝트의 한 부분이라고 느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강화하려는 노력 속에는

막대한 잠재적인 편익이 놓여 있다.

   




그러나 만일 나의 자아가 존재론적인 자영업자로서 혼자서 헤쳐 나왔다면,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이다. 


그리고 이 '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내리는 판단과 

나에 대한 수용 혹은 배척의 결정에서 비롯된다. 


부끄러움과 굴욕은, 톱니바퀴의 톱니 하나에게는, 

고립된 외로운 자아에 비하면 훨씬 작은 위협이다. (중략)
   



이 내면적인 외로움 때문에 

스스로 통제력을 발휘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 

우리의 정신과 육체에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나 역시도 지금껏 살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또 '나'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만일 그 '나'가 위협을 받으면, 

내 육체는 보다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산할 것이고,

그 결과 나의 면역 체계는 다른 어떤 스트레스를 받을 때보다도 많이 손상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p. 233~234)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크리스토퍼 프리스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피실험자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 속의 미로에서 '먹잇감'을 의무적으로 잡도록 지시한 다음에

이 일을 하는 동안 이들의 뇌 사진을 찍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성과에 따라서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는데, 

이 보상의 규모를 크게 설정한 집단과

작게 설정한 집단으로 나눈 다음에 이 두 집단에서 나타나는 보상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먹잇감을 잡는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나 전용 제트기는 제공하지 못했다. 다만 보다 큰 보상을 주는 집단에게는 10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했고 보다 작은 보상을 주는 집단에게는 1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했다.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제시된 10달러 때문에 애가 탄 피실험자들의 성공률은 겨우 63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상이 1달러밖에 되지 않을 때의 성공률은 이보다 높은 74퍼센트였다. 


렇다면 이 실험 결과를 도파민과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까?

   



대답은 이렇다. 

피실험자가 못하면 못할수록, 

연구진은 그 피실험자의 복측 중뇌 가운데 도파민이 넘쳐나는 보상 영역에서 더 많은 활동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돈을 가장 원한다고 말했던 피실험자들에게서 중뇌 활동이 가장 활발했다. 

즉, 보다 많은 보상이 승리를 패배로 뒤집어버린 것이다



승리를 간절하게 원하면 원할수록 패배할 가능성은 그만큼 더 커진다는 말이다.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도파민으로 충전된 동기가 지나칠 정도로 과열되었다는 게 오히려 패인이었다


지나치게 큰 바람, 즉 욕망의 과잉이 그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방해한 것이다. (p. 267~268)


  









권력은 사람을 악당 골목대장으로 만든다. 

적어도 그렇게 보인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의 경우에만 그렇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너대니얼 패스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가 찾아낸 이 답을 듣는 순간 

어떤 조직에서든 조직에 몸담고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권력은 자기가 상사의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을 악당 골목대장으로 만든다. 


이 사실은 '조직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가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는 명제로, 위계를 갖춘 조직이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하게 밝힌 저 유명한 '피터의 원리'와 일치한다. 




권력에는 부하와 동료 그리고 상사로부터 철저하고도 비판적인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뒤따른다. 

이런 권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더 나은 힘과 명석함을 주지만, 


권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었더라면 오히려 일을 더 잘할 수 있었던 사람, 

예를 들면 아베 신조 총리와 같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준다. (p. 347)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해서 

그 사람들을 조종하는 방법을 피실험자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이 피실험자들은 어쩐지 기분이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이 현상은 권력의 또 다른 중요한 원천인 돈을 좇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현상과 일치한다



어떤 사람이 돈과 물질에 집중하면 할수록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권력은 마약과도 같다. 

마약이 비록 짧은 시간 동안에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안다. 



렇다면 우리는 이 무서운 마약을 없애버리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권력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사악함의 위험한 원천일 수밖에 없을까?

   

그렇다.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권력은 또한 선함의 거대한 원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경우에 우리는 그 권력을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또 리더십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윈스턴 처칠과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리더십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 어쩌면 '위대한 독일 제국'의 충성스런 파시스트 시민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고 

또 내 아이들은 '히틀러 청년단' 제복을 입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마틴 루터 킹은 백만 명의 지지자를 거리로 불러내는 권력을 가졌으며,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브라질을 경제 신흥 강국으로 만들었다. 


이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가졌고 또 그렇게 사용했다.

   






그렇게나 멋지기도 하고 또 그렇게나 파괴적이기도 한 이 권력이라는 마약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자아에게만 단기적인 환희를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적절한 승리를 거둘 승자를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무가베와 같은 사람들이 국민을 굶어죽이고 학살하는 권력에 대한 게걸스러운 탐욕을 갖지 못하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권력과 탐욕에 중독된 월 스트리트의 금융인들이 반드시 폭락할 수밖에 없는 위태롭기 짝이 없는 주식을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고객들에게 팔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이 주식이 폭락하는 쪽에 자기 돈을 걸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 367~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