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쟁구조에 노출되어 있는 한,
승리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노력한다.
그렇다면 좀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은 왜 그토록 승리를 원할까?
아카데미상 수상자들에게서 그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주는 끔찍한 스트레스(모디스티 첨삭: 자신을 공격하는 제1요소)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평생 지속되는 보험과 같은 것이다.
즉 마음속 자아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영구적 안전신호일 수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가 후보자에 비해서 더 오래 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위가 수명 및
자아의식에 미치는
놀라운 보호효과이다.
개코원숭이를 통해 또 다른 예를 살펴보자.
상류층 개코원숭이는 배우자 선택이 빠르고 고민이 없다.
가장 매력적인 암컷을 고르면 그만이다.
반면 하층의 원숭이들은 상류층 원숭이들이 선택하고 나서
남은 암컷들 중에 경쟁적으로 암컷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는 좀 더 깊게 파고들면 ‘통제(control)’와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덜 받는 중요한 이유는
승패나 지위 여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믿느냐, 안 믿느냐’이다.
똑같은 직위에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매사에 일이 많다며 불평하고,
또 한 명은 일에 시달리지 않고 퇴근 후 또 다른 삶을 즐긴다.
둘 다 동일한 업무의 압박을 받을 텐데 왜 그럴까?
이는 통제감과 관련이 있다.
일에 치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업무의 일정과 흐름에 통제력을 행사한다.
어떤 업무는 자기가 하겠다고 동의하지만
어떤 업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고 자기의 하루 업무량을 스스로 조절한다.
또한 다양한 인간관계 전략을 통해서 자기에게 부과되는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낮은 지위에 수반되는 유독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인 ‘통제력 상실’ 상태를 극복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온종일 일에 치이는 불평쟁이는
자기 업무를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승리의 뇌에서 편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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