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선승구전(先勝求戰). '미리 이겨 놓고 난 후에 싸운다'는 뜻이다.
이순신은 명량해전에서 10여 척으로 대규모 일본 함대와 맞서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지형·조류 등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명량해협의 좁은 물목(물이 흘러들고 나가는 어귀)을 전투 장소로 선택했다.
일본 전선 중 가장 크고 전투력이 강한 안택선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못했고,
규모가 작은 관선 133척만 들어왔다.
또 조류가 빠른 명량해협 특성을 활용, 조류를 타고 왔던 일본 수군이 순식간에 거꾸로 바뀐 급속 조류에 당황하자 대반격을 감행,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정신 전력 측면에서도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이순신은 죽음을 무릅쓰고 맨 앞에서 싸우는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줌으로써 부하들 분투를 이끌어냈다.
왜군 선봉대장 목을 베어 적의 기세를 꺾고,
우리 수군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켰다.
군사 전략이든, 경영 전략이든 기본은 같다.
시대가 변한다고 기본까지 달라지지 않는다.
경제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전장(戰場)인 시장과 산업을 구성하는 경쟁자, 구매자, 공급자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지용희 세종대 석좌교수의 '경제 전쟁과 이순신 리더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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