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03:58

스위스 연방 철도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고타르 터널(GBT, Gothard Base Tunnel)에 기차 운행이
12월11일부터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터널은 북유럽과 남유럽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이다.
고타르 터널의 길이는 57 km.
이제까지 세계 기록이던 일본의 혼슈와 혹카이도를 잇는 53,85 km 세이칸 (Seikan) 해저 터널과
라 망슈 불영 해저 터널 (tunnel sous la Manche) 50,5 km보다 길다.
이 터널은 지난 6월1일에 요한 슈나이더-암만 (Johan Schneider-Ammann) 스위스 연방 대통령,
프랑소아 올란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지 (Matteo Renzi) 이탈리아 총리,
크리스티앙 케른 (Christian Kern) 오스트리아 총리 참석하에 개통되었다.
일찌기 건설된 적이 없는 이 거대한 터널 공사에 17년이 걸렸다.
알프스 산맥 중의 높은 산 중의 하나인 생-고타르(Saint-Gothard) 산 속,
정상에서 2300미터 아래 지하에 터널이 파졌다.
총 공사비는 112억 유로.
이 라인강-알프스 코리도르(corridor,통로)를 통해 철도로 북해가 지중해에 연결된다.
즉 홀랜드의 로텔담 항과 이탈리아의 조노아 항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터널은 스위스의 에르츠펠드(Ertsfeld)를 출발하여 보디오(Bodio)에 도달한다.
독일어권 스위스와 이탈리아어권 스위스가 이어 지는 것이다.
이 터널로 스위스의 주리히와 이탈리아의 루가노 노정(路程)이 30분 단축된다.
터널 통과 시간은 17분.
주리히-루가노 간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8분으로 로잔느와 주리히를 주행하는 시간과 같다.
기차는 최대 시속 249km까지 달릴 수 있다.
이 터널에 화물 열차와 여행객을 태운 TGV가 달릴 수 있다.
이 터널의 목적은 화물 운송용 도로의 교통량을 줄이는 것이다.
요금은 스위스 트라벌 패스 (Swiss Travel Pass)나 유레일(Eurail) 보다 비싸지 않을 것이다.
1882년에 개통된 파노라마 철도는 종전대로 운행을 계속한다.
매일 화물열차 260 편성이 시속 100 km로,
여객 열차 65 편성은 시속 200 km까지의 속도로 이 터널을 통과한다.
현재는 이 터널 통과 기차 여행자 수가 1일 9,000 명인데,
2020년에는 15,000 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