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향기, 비움

平常心이 도이니라. 목표가 있게 되면 誤謬(오류)도 따르기 마련이다. / 조주-남천 스님

modest-i 2016. 11. 21. 08:06

조주 종임이 아직 戒를 받기 전 남천 스님을 찾아갔을 때의 일이다.

남천은 그 때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 이렇게 물었다.

' 어디서 왔느냐? '

종임이 대답했다.

' 瑞像院(서상원)에서 왔습니다.'

' 瑞像(서상)을 보았느냐? '

' 서상은 보지 못했으나, 누워 계신 如來像(여래상)은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 너는 주인 있는 사미승이냐, 주인 없는 사미승이냐? '

' 주인이 있습니다.'

' 주인은 어디 계시느냐? '

' 한겨울이라 추위가 심한데, 스님의 玉體(옥체) 萬福(만복)을 빕니다.' - 그제야 남천은 조주의 법기됨을 보고, 안으로 들였다.

 

그 후 어느날, 조주가 물었다.

' 무엇이 道입니까? '

남천이 대답했다.

' 平常心이 도이니라.'

' 그것을 따라갈 만한 목표가 있습니까? '

' 목표가 있게 되면 誤謬(오류)도 따르기 마련이다.'

' 생각을 모두 닫고 있으면 어찌 도를 볼 수 있겠습니까? '

' 도는 알고 모름에 달려 있지 않다.

  안다는 것은 忘覺(망각)이며,

  모르는 것은 麻痺(마비)이니라.

  참된 도에 도달하게 되면 太虛(태허)와 같이 마음이 탁 트이는데

  是非(시비)에 어찌 곤란을 당하겠느냐? '


몸 블로그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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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살을 살았던 조주선사(趙州禪師)는 처음 서상원(瑞像院)이란 절에 찾아간다. 18살 때 그전부터 이름을 들어오던 남천(南泉)화상을 찾아간다. 남전은 몸이 고단했음인지 주지실에 누워 있는데 한 사미승이 들어와 인사하는 것을 보자,

대뜸 “어디서 왔느냐?”묻자, 사미는 “서상원에서 왔습니다.”

남전은 “허 그래? 그럼 서상은 보았느냐?”하고 묻자, 지체없이 “서상은 보지 못했으나 누워계신 부처님은 보았습니다.”하는 것이었다. 남전은 벌떡 일어나앉는다. 보통 물건이 아님을 보고 내심 기뻤던 것이다.

다시 “너는 주인이 있는 사미냐? 주인이 없는 사미냐?”하고 물었다. 정해진 스승이 있느냐는 물음이다.

사미는 “주인이 있습니다.”대답하였다.

남전은 “그가 누구냐?”하자,

이 때 사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상을 향해 큰 절을 올리고 나서 천연스럽게 아뢴다. “정월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큰 스님께서는 법체 청안하시옵기를 바랍니다.”

사미는 이제 남전을 자기의 스승으로 여기고 예배를 드린 것이다. 남전 화상도 그를 기특하게 여기어 특별히 보살피게 되었다.



박법종 예화모음 카페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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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가 남천화상을 찾아 간것은 18세 때인데

조주가 처음 남천을 만났을 때 남천은 누워서 쉬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왔냐?"
"瑞像에서 왔습니다."
"서상에서 왔어? 거기에는 잘생긴 부처라도 있단 말인가?"
"잘생긴 부처는 없지만, 누워있는 부처는 있습니다."
"뭐? 누워있는 부처가 있어"
남천은 벌떡 일어나 조주에게 스승이 있는가 물어보니
조주는 공손하게
"스승님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라고 큰 절을 올리며
남천의 제자가 됩니다.




천여래 만보살  카페에서 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