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향기, 비움

준비를 얼마만큼 하고 있으며 내능력과 한계를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 헤르만 볼: 8000미터 위와아래

modest-i 2016. 1. 9. 21:23

헤르만 볼의 "8000미터 위와아래"
읽으며,,

글 중반부에 나온 글귀에 여운이 깊다.

"산의 자유는 그 등반대의 능력에 있다"...


우리는 산에 다니며 산의 자유를 잘알고 있고,아는듯 해도 사실 잘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능력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거나 언급해 본적이 적다.
개인이 산에 다니는 취향이나 기량정도로 편하게 인식 되어진다.
그렇다면 과연 산의 자유는 무엇이며 그 능력을 어떻게 볼것인가?
여기서 산악인 헤르만 볼은구속이나 억압과 같은 좁은 의미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속에서 이루워지는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순수한 육체로써 느끼고 체험 하면서 만들어 지는
정신적,육체적인 무상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며
그능력 또한 한사람의 작은 오름짖에 머물지 않고 고귀한 정신적,육제적 자유를 향한

뒷받침이 되는 넓은 의미에서의 내,외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헤르만 볼은 본문중에서 어렇게 말하고 있다.


" 유능한 히말라야 등반가가 되려고 굳이 알프스의 험준한 길을 가거나

커다란 위험을 극복하거나 최대의 체력을 발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자기를 단련하기 위해
최대한의 것을 요구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내가 오늘까지 살아온 것을 감사하며 사는 보람을 느낀다.
산은 우리 기억속에 빛난다.
그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이정표요 앞으로 걸어갈 길잡이다..."
...

" 나는 그랑드 죠락스의 하늘을 찌를 듯한 벽을 잊을수 없다.

그 모습은 나의 가슴과 머리에 박혀서 지워지지 않는다.
나의 생각은 언제나 거기있고 그것을 꿈에 그리며 공상에 불을 당긴다.

그러나 그 갈망하는 그것에만 마음이 들떠 있어서는 안되었다.

끝에 가서는 여기에 행위가 따라야 했다.
그리고 소원과 행위 사이에는 준비가있었다.

 

나는 준비를 그야말로 착실히 해나갔다.
다행히도 나는 모든 위험과 고난의 경우를 충분히 상상할수가 있어서

산과 산행에 대한 상당히 올바르게 평가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산을 잘못 평가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물러 서는 따위의
등반가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실태의 원인은 준비가 덜된데에 있다.

 

 

먼저 우리는 지기자신을 충분히 알아야 하고

자기의 능력에 한계를 알아야 하며

적어도 그것을 예감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우리 의 능력이 계획할 산행의 고난과 위험을

과연 극복할 수 있는지 어떤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8000미터 위와아래 본문중에서
(헤르만 볼/ 김영도 옮김)

지금 나는,우리는 산에 가기위한 준비를
얼마만큼 하고 있으며 내능력과 한계를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산의 자유와 그능력을 너무도 쉽게 판단하고 생각하며
말들하곤 한다.
등산이 대중적 취미정도로 격하되어가고 건강을 위한 현대화된 레저 활동정도로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8000미터 위와 아래"의 이책은
산을 향하는 사람들에게 케른과도 같다는 생각이든다.

 

 

 

 

 

소풍 블로그 에서 퍼 옴

 

 

 

모디스티 첨삭

 

 처음 이 산에 올랐던 독일의 헤르만 볼은 자서전에서

 “내 생애는 당신을 만나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내가 아직 당신을 몰랐을 때에도 모든 것은 그 준비였습니다”라고

원정대에 포함됐을 때의 마음을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