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 훈련: 요가/명상 심신 수행과 함께 걷기/아침식사/하루 반성의 올바른 생활ㆍ식습관이다.
신경은 크게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나뉜다.
중추신경은 뇌와 뇌에서 허리까지 연결된 신경 다발인 척수(脊髓)를 총칭한다.
중추신경은 우리 몸의 핵심적인 움직임을 관할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그
래서 뇌는 두개골, 척수는 등뼈의 보호를 받는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에서 몸 구석구석까지 뻗은 얇은 신경이다.
말초신경은 다시 `체성(體性)신경`과 `자율(自律)신경`으로 나뉜다.
체성신경은 우리 몸이 느끼는 `아프다` `뜨겁다` `차갑다` 등과 같은 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지각신경`과
손발 등 근육을 움직일 때 뇌에서 받은 지령을 전달하는 `운동신경`으로 나뉜다.
자율신경은 심장과 폐, 장 등 내장에 폭넓게 존재하며
`교감(交感)신경`과 `부교감(副交感)신경`으로 나뉜다.
체성신경은 지각(감각)이나 운동에 관한 신경으로 우리 스스로가 그 동작을 의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발을 움직이려고 하면 움직일 수 있고 멈추려면 움직임을 멈출 수 있다.
우리 의지에 따라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율신경은 무의식 중에 활동하는 내장이나 혈관과 관련된 신경으로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자율신경은 외부 환경이 변해도 몸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동작을 의식적으로 조종하느냐, 조종하지 못하느냐가 체성신경과 자율신경의 가장 큰 차이점이지만
우리 인간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자율신경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가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몸은 땀을 흘려서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반대로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가면 소름이 돋거나 몸을 떨어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이처럼 체온을 기온에 관계없이 36.5도로 항상 유지하도록 해주는 게 바로 자율신경이다.

깊은 호흡과 명상을 기본으로 하는 요가와 같은 심신 수행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아침식사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준다.
잠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오늘 가장 실패한 일
△오늘 가장 감동한 일
△내일 목표 등을 생각하며 일기를 쓰는 것도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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