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과 의존의 심리학: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저자 가토 다이조
마음의 성장을 이끄는 자립의 순간,
당신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는 왜 자립하지 못하는가
나한테 결정 장애가 있나?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죽어라 일하는데 왜 이리 불안할까? 다른 사람의 평가가 왜 신경 쓰이지? 미움 받는 것을 왜 두려워할까?
에리히 프롬은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는 이런 고민과 불안이 마음속에 자리한 ‘의존 심리’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프로이트에 이어 칼 융,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에리히 프롬은, 개인의 심리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와 문화적 갈등 요인에 주목함으로써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인 가토 다이조는,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다각적인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현 사회에서의 개인의 심리적 압박과 고립, 퇴행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왔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는 에리히 프롬이 말한 근친상간적 애착 관계의 결핍이 불러온 다양한 양상의 의존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수용하고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지주를 세움으로써 행복한 삶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자기를 왜소화함으로써 자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자립을 거부한다. 자기 안에 내재된 열등감과 불안, 무력감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 재산, 명성과 같은 강력한 권위에 의탁하려고 삶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존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할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열등감, 결핍, 불안을 은폐하기 위해 아주 활동적으로 일하고,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에너지를 쏟아붓는 경우도 많다. 일에서 즉각적 성취만을 추구하고, 사랑이나 충성, 숭고한 이념, 헌신의 양태로 마음의 지주를 세우는 것도 자학적 의존의 한 양태다.
나는 독립적인가? 나는 의존적인가?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험을 추구하려는 경향과 안전과 확실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 부담이 있더라도 독립을 원하는 경향과 보호와 의존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늘 이러한 두 가지의 경향 사이에 놓여 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의존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 정체성이 형성되고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지주가 세워지게 된다. 이런 자각 없이는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책에 실린 그림은 나무를 태운 사리인 목탄으로 달빛과 응달에 대한 그늘, 그리고 그림자를 추적하며 음을 예찬하는 이재삼 화백의 그림이다. ‘현대contemporary가 원하는 그림’이 아닌 ‘현재present가 간과하고 있는 그림’으로 그리기의 지향점을 세우고 있기에 책의 내용과도 어울린다.
나를 나로서 살게 하는 마음의 지주
평소 성실한 성격이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일지라도 ‘마음의 지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항상 초조해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하고 안절부절못한다. 피곤해하면서도 마음을 놓고 편안히 쉬지 못한다. 늘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만을 기대하기 때문에 현재를 풍요롭게 살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 실적이 마음을 지탱하고 있다면 실적을 올리는 데에만 집착할 것이다. 실적이 낮으면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몇 배로 무기력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돈에 마음을 지탱하고 있다면 돈에 목숨을 건다. 돈이 없으면 삶 자체가 부질없는 것이라 판단한다. 마음의 지주를 내면에 세우지 않고 외부세계에 의존하려 하기 때문에 시련을 만나면 온 집안의 기둥이 흔들리는 것이다.
자신의 성을 지상에 구축하려는 사람은 불행하지만 마음에 구축하려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음속에 자신의 성을 구축한 사람은 긍정적 사고 덕분에 어떤 시련과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작은 변화도 두렵게 느낀다. 인생의 시련은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명성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
마음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 지탱되는 것이 아니다. 남의 눈을 잠깐 속이는 방식으로는 인생의 시련을 극복할 수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내 스스로를 든든히 받혀주는 ‘마음의 지주’다.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현재 상태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간다. 만루 홈런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또 열등감으로 비관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서 삶의 의미를 가진다.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기 때문에 회피하거나 속이려 들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안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사랑할 줄 안다.
자, 나는 마음의 지주가 바로 세워진 사람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이 책을 통해 행복한 하루하루를 맞이하기 위한 자신만의 마음의 지주를 꼭 발견하기를 바란다.
[출판사 제공]
저자 : 가토 다이조
저자 가토 다이조加藤諦三는 1938년 도쿄 출생으로, 도쿄 대학 교양학부 교양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1973년 이후 하버드 대학 라이샤워연구소 준연구원을 역임했다. 지금은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이다. 저서로는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 《인생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심리학》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착한 아이로 키우지 마라》 《나는 왜 소통이 어려운가》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육아》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등이 있다
들어가는 글
프롤로그 마음의 지주가 없으면 살 수 없다
1장 나는 왜 자립하지 못하는가
명성과 권력에 집착한다
? 무조건적인 사랑을 바란다
? 심리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
? 심리적 연령과 사회적 연령이 다르다
? 의존하는 심리가 문제를 키운다
? 원만하게 수습하는 게 해결법은 아니다
? 아수라장을 두려워한다
? 내일의 행복보다 오늘의 평온을 추구한다
? 회사를 운명 공동체로 여긴다
2장 의존하려는 마음, 두려워하는 마음
무조건적인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 불평을 하면서도 해결할 의지가 없다
? 어른아이는 대리모를 찾는다
? 독립형 인간이 될 수 없다
? 각자의 세계를 가지는 것을 거부한다
? 버림받을 수 있다는 공포를 느낀다
? 끊임없이 칭찬해 주기만을 바란다
? 누구와도 마음을 터놓지 못한다
3장 원점을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둘러싼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 진정한 마음의 지주가 있는지부터 자각한다
? 자신의 분노와 초조함의 원인을 찾아낸다
? 사랑받지 못했던 아픔을 긍지로 바꾼다
? 끝없는 수용에 대한 바람은 퇴행적 욕구다
? 여기까지 견뎌낸 자신을 마음의 지주로 삼는다
? 열등감과 고독감의 원점을 직시한다
? 보호받은 감각을 충분히 경험해야 한다
? 사랑에 굶주린 마음이 강하게 단련된 마음이다
4장 미움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믿는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것이다
?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 다른 사람의 기대와 요구에 주도권을 빼앗긴다
? 우선 순위를 구별하지 못한다
5장 나만의 정체성과 마음의 지주
좋고 싫은 것이 명확해진다
? 짊어져야 할 책임,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책임
? 허세보다는 마음의 품격을 갖춘다
? 힘든 환경도 마음의 지주로 세우는 기회다
6장 단련된 마음과 자립의 순간
당신 스스로를 인정해야 한다
?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다
?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는다
?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다
? 당당하게 책임을 지고 앞으로 나아간다
? 자신을 믿고 싸울 수 있다
? 새로운 출발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7장 나는 나로서 살아간다
당신은 지금까지 강하게 단련되어 왔다
? 이제는 당신의 두 다리로 우뚝 설 수 있다
? 자신을 받아들이면 운명은 빛을 내기 시작한다
? 껍질을 깨고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 진흙탕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핀다
? 나는 나로서 살아간다
마치고 나서
? 주
? 그림 목록
[출판사 제공]
긍정적 삶의 기술과 통찰을 이끌어낸 에리히 프롬의 이론과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교수 가토 다이조의 만남.
마음의 성장을 이끄는 자립의 순간,
당신을 짓누르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는 일은 현대인의 화두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자기를 왜소화함으로써 자립을 거부하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자기 안에 있는 열등감과 불안, 무력감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 재산, 명성과 같은 강력한 권위에 의탁하며 삶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의존 심리는 집착증, 완벽주의, 착한아이 증후군, 의존적 성격장애, 결정 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아래의 증상이 자신에게 있는지 체크해 보자.
-일상적인 일도 다른 사람에게 여러 번 조언을 구하지 않으면 결정하지 못한다.
-자기 생활의 중요한 영역을 남에게 책임지게 한다.
-지지와 인정을 받지 못할까 봐 남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 못한다.
-자기 생각을 계획으로 세우거나 실행하기 어렵다.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불쾌한 일까지도 자원해서 한다.
-스스로를 돌볼 수 없다는 공포 때문에 불안해하거나 무기력해진다.
-자기를 돌보아줄 버팀목이 될 만한 대상을 다급하게 찾는다.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 같은 건 받지 않고 혼자 힘으로 살아왔다는 과도한 자주성도 역시 의존 심리에서 기인한다. 사랑이나 충성, 숭고한 이념, 헌신의 양태로 마음의 지주를 세우는 것도 자학적 의존의 한 양태다.
이에 저자는 독립과 자유를 거부하고 의존하려는 심리, 내면의 결핍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대상에 의탁하거나 보상받으려는 심리를 인지하고, 진정한 마음의 지주를 찾을 것을 강조한다. 내 안의 의존 심리를 인정하는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자기 정체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각 없이는 앞으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행복하려고 태어났는데 불안과 의존, 눈치 보기로 시간을 다 보낸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현대인의 심리적 압박과 고립, 퇴행성은 의존의 문제
에리히 프롬은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는 고민과 불안들이 모두 마음속에 자리한 ‘의존 심리’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근친상간적 애착의 결핍으로 인해 인간은 의존할 대상을 필요로 하며 그 집착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이어 칼 융, 알프레드 아들러와 함께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에리히 프롬의 이론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인들의 과도한 타인 의존성(어떻게든 인정받으려고 하는)이 자신의 존재를 왜곡하는 현상을 더욱 부추기기 때문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일본 정신위생학회 고문인 가토 다이조는, 후기 정신분석학파의 다각적인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의 심리적 압박과 고립, 퇴행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왔다. 저자가 에리히 프롬이 말한 의존 심리에 특히 주목하는 것도 현대의 불안 요소, 폭력적 형태, 자기 부재와 같은 심리적 현상이 사회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에서는 에리히 프롬이 말한 근친상간적 애착의 결핍이 불러온 직접적이면서도 간적접인 다양한 양상의 의존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수용하고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지주를 세우는 일은 곧 자기를 세우고 건강하게 자립하는 길임을 밝히고, 독립적 인간으로 행복을 찾는 길을 단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에 실린 그림은 나무를 태운 사리인 목탄으로 달빛과 응달에 대한 그늘과 그림자를 추적하며 음을 예찬하는 이재삼 화백의 그림이다. ‘현대contemporary가 원하는 그림’이 아닌 ‘현재present가 간과하고 있는 그림’으로 그리기의 지향점을 세우고 있기에 책의 내용에 깊이를 더해준다.
나를 나로서 살게 하는 마음의 지주
평소 성실한 성격이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일지라도 ‘마음의 지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사람은 항상 초조해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도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하고 안절부절못한다. 피곤해하면서도 마음을 놓고 편안히 쉬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것은 무엇일까? 실적이 마음을 지탱하고 있다면 실적을 올리는 데에만 집착할 것이다. 돈에 마음을 지탱하고 있다면 돈에 목숨을 건다. 돈이 없으면 삶 자체가 부질없는 것이라 판단한다. 마음의 지주를 내면에 세우지 않고 외부세계에 의존하려 하기 때문에 시련을 만나면 마음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이다.
자신의 성을 지상에 구축하려는 사람은 불행하지만 마음에 구축하려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음속에 자신의 성을 구축한 사람은 어떤 시련과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음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로 지탱되는 것이 아니다. 남의 눈을 잠깐 속이는 방식으로는 인생의 시련을 극복할 수 없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내 스스로를 든든히 받쳐주는 ‘마음의 지주’다.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현재 상태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또 열등감으로 비관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서 삶의 의미를 가진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기 때문에 회피하거나 속이려 들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안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사랑할 줄 안다.
자, 나는 마음의 지주가 바로 세워진 사람인가, 잘못된 지주를 붙잡고 삶의 기운을 소진하는 사람인가? 이 책을 통해 행복한 하루하루를 맞이하기 위한 자신만의 마음의 지주를 꼭 발견하기를 바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기 때문에 회피하거나 속이려 들지 않고,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안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사랑할 줄 안다. 또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일에 지치면 휴식을 취할 줄 안다. 지는 해를 바라보고 그 풍경에 만족을 느끼며, 더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때도 있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어머니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의존의 결과라는 지적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평소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렇다. 이들은 의존하는 심리가 강하고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있지 않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방을 의존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를 제대로 피력하지 못한다.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상대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때의 공포는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마음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다.
---「의존하는 심리가 문제를 키운다」중에서
원만하게 수습한다는 것은 표현은 좋다. 그러나 어떤 일을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을 뿐이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의존’과 ‘공포’ 때문에 항의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모욕을 당해도 참는 것이다. 특히 자기 멸시를 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모욕적인 언행도 순순히 받아들인다. 심지어 모욕을 모욕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자기를 멸시하는 심리의 본질이다.
---「원만하게 수습하는 게 해결법은 아니다」중에서
자신을 믿고 싸워야 한다. 심리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인생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설사 남에게 줄곧 속으면서 살아왔다고 해도 그런 자신의 삶을 절대적으로 인정하고 믿어야 한다. 유아적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내부에 빈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 자신의 삶을 믿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속에 빈 공간이 있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지 않은가. 그것이 대단한 일이다. ---「자신을 믿고 싸워야 한다」중에서
출판사 서평을 각색함 모디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