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제력 · 리더십

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 핏줄과 지는 핏줄이 정해지는 것일까?‘개천에 용 나는 상황’은 있어도 특출 난 부모 밑에서 부모를 뛰어넘기란 매우 힘든 일

modest-i 2016. 3. 16. 23:56

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 핏줄과 지는 핏줄이 정해지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특출 나게 성공한 삶을 살았던 유명인의 자식들은 대체로 삶의 방향이 2가지로 나뉜다. 





부모의 후광을 이어받아 어느 정도 무난한 삶을 살아가거나, 


부모의 그늘에 가려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경우이다. 







아인슈타인의 첫째 아들은 저명한 수역학공학자였으며 


워런 버핏의 자식들은 투자와는 상관없지만 농부, 음악가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자의 경우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후자가 많다. 


미국의 석유재벌 폴 게티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식이 납치되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고, 


세계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아야 했다. 


특히 피카소의 아들은 아버지의 파트타임 기사로 일하다가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 뒤 아버지 집에 거주하며 비서 겸 운전사로 일했는데 

런 아들을 피카소는 평생 못마땅해하며 경멸했다고 한다. 








가난한 집에서 ‘개천에 용 나는 상황’은 있어도 

특출 난 부모 밑에서 부모를 뛰어넘기란 매우 힘든 일인 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다. 



렇게 뛰어난 부모의 핏줄을 이어받았으면 그 수준에 맞추어 자식도 진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책에 따르면 천재 부모를 둔 사람일수록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칠 때의 스트레스가 매우 치명적어서 잠재력을 발달시키는 데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똑같이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데 어떤 자식은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어떤 자식은 나락에 빠지나?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본인이 추구하던 것의 대부분을 성취한 사람

승자는 대체로 골디락스(언제나 알맞은 정도를 선택하는 영국의 전래동화 속 소녀)처럼 

죽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발견했다. 


원하던 것을 대부분 이룬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능력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 목표, 

쉽지는 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했다


눈높이를 지나치게 낮게 잡지도, 너무 높게 잡지도 않는다. 





그런데 대단한 성공을 거둔 부모의 자식들은 대체로, 

야망의 목표를 골디락스의 영역에 설정하는 것, 즉 적절한 수준의 야망을 설정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고 한다. 




특히 부모 두 사람이 모두 천재라면, 

이런 부모를 둔 자식은 부모가 이룬 성취 수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부모가 이룬 그 어마어마한 업적과 비교해서 사소하게 보이지 않을 어떤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 하는데, 

그 일을 자식이 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흔히 부모가 아이에게 쉽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칭찬할 때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려면 어떤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그 아이가 얼마나 끈기 있게 노력했고창의성을 발휘했는지 말해줘야 더 효과적다. 




그렇지 않고 “똑똑하다”고만 할 경우, 

유전자적 숙명론의 저주(이를 테면 “난 똑똑하니 남보다 더 노력하지 않아도 돼."

                                      “난 똑똑하니까 항상 1등을 해야 해.”같은)가 무의식적으로 그 아이에게 내려질 수 있다. 






승자의 뇌 에서 편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