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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나쁜 남자'를 만나는 관계습관 / 뇌가 그동안의 습관대로 자신에게 상처 줄 만한 사람을 찾은 것

modest-i 2015. 6. 21. 09:04

3. 왜 우리는 비슷비슷한 만남을 반복하는가

- 감정습관과 대인관계

 

 

우리는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을 찾는다.

 

 

 

매번 '나쁜 남자'를 만나는 관계습관

그녀가 그에게 끌린 것은 그의 유머러스한 면 때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런 나쁜 남자일지 모른다는 정보들에 끌렸을 수도 있습니다.

뇌가 그동안의 습관대로 자신에게 상처 줄 만한 사람을 찾은 것이지요.

 

 

 

 

친밀감 폭식형 vs 친밀감 거부형 vs 친밀감 포기형

 

 

 

 

내 옆에 남을 사람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라

 

 

 

 

나와의 관계습관이 타인과의 관계습관을 결정한다.

 

 

 

 

아무도 건너뛸 수 없는 이별의 정석 -

마음속에는 관계의 집이 있다

이별 후 마음속 집을 철거하는 과정

이별의 과정은 생략할 수 없다.

 

 

 

4. 부정의 나를 긍정의 나로 바꾸는 법

- 부정의 감정습관 수정하기

 

 

새로운 감정을 상상하라,                  상상 노출법

 

자극과 감정의 연결고리를 찾아라,      생각습관 수정하기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을 바꿔라,         회피요법

 

부정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라,             자극통제법

 

단숨에 긍정의 감정으로 옮겨타라,       감정스위치

 

 

 

 

5. 평생 무너지지 않을 행복한 감정습관 만들기

- 긍정의 감정 습관 굳히기

 

작은 감정들이 나를 살아있게 한다

 

스쳐가는 감정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걱정은 '걱정하는 시간'에 몰아서 하기

 

변화는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긍정을 부르는 말, 행복을 만드는 표정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것들

 

복한 감정습관의 완성, 비전세우기

 

 

 

감정은 습관이다    팝아트도연 블로그에서 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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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타인에게 상처받는 관계습관

"왜 주위 사람들이 제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는지 정말 서운해요."
유미성 씨가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만성 우울증으로 저를 찾아온 분입니다. 실제로 그녀가 받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서 받은 배신감과 서운함이 우울증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미성 씨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며 서운해했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친해지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다가 상대가 그 기준을 채워 주지 못하면 서운해하고 상처를 받습니다. 그녀의 이런 패턴은 몇 년 동안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미성 씨의 이런 패턴은 이미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록 상대가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맞추어 주더라도 만족하지 못한 채 상대에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기대할 것입니다. 상대가 맞춰 줄 수 없게 될 때까지 말이죠. 타인에게 기대하고 상처받아야 한다는 익숙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역시 뇌가 교묘하게 습관을 유지합니다. 물론 자신은 그것을 모른 채 또 큰 상처를 받겠지만요. 그렇게 그녀의 우울감 또한 습관이 되어 반복됩니다.

 

 

매번 '나쁜 남자'를 만나는 관계습관

이지은 씨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대학생입니다. 병원에 방문한 첫날, 그녀는 면담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고는 어떻게 남자 친구가 자신에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극심한 배신감으로 손과 얼굴을 떨었습니다. 남자 친구가 근와 사귀는 도중에 다른 여자를 만났던 것입니다. 소위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가 그녀에게 들킨 것입니다.
그녀가 지금의 남자 친구를 만난 것은 석달 전이었습니다.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첫눈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당시 그녀가 처한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전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얼마 안 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전 남자 친구가 그녀의 돈을 빌린 채 갚지 않고 잠적하면서 일어난 일이어서, 큰 상처를 받았던 것입니다. 지은 씨는 그런 마음의 상처를 잊기 위해 지금의 남자 친구와 더 열심히 연애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나아지는 듯했을 때, 현재 남자 친구의 일을 알게 된 것입니다.
더 이전의 연애들도 비슷했습니다. 물론 최근의 남자들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연애는 항상 상처를 받으며 끝나는 패턴이었습니다.
"저는 왜 이리 나쁜 남자들만 꼬이는 걸까요? 제가 그런 나쁜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가요? 제가 어리숙해서요."
저는 그녀에게 그런 반복되는 패턴은 지은 씨 자신의 습관일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피해자잖아요. 오히려 그런 나쁜 습관으로 여자를 울리는 것은 그 사람들이에요. 습관을 고칠 사람은 제가 인라고요."
그녀는 억울하다는 듯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물론 그 남자들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남자에게 유독 끌려서 그런 남자를 선택한 것은 그녀 자신입니다.
처음 만날 때는 몰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나에게 익숙한 느낌, 또는 내가 원하는 느낌을 가진 사람을 잘 찾아냅니다.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반한다는 것은 그런 자신의 습관에 완벽히 일치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은 씨가 남자 친구에게 첫눈에 반한 것도 자신에게 익숙한 사람을 찾았다는 신호였을까요?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첫인상이 아니더라도, 연애를 하면서 계속 만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단서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 정보는 의식적으로는 아무런 자극을 주지 않더라도, 무의식에서는 그 데이터를 중요하게 처리합니다. 그 남자가 그녀의 무의식 안에서 '나쁜 남자'라는 익숙한 냄새를 풍겼기에, 그녀의 뇌는 그 관계를 지속한 것입니다.
그는 매우 유머러스하고 그녀를 재미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벤트도 자주 해 주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해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욱할 때가 자주 있었고, 친구들 앞에서 지은 씨를 무시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를 존중해 준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그것들은 별로 큰 문제 같지 않아 '곧 바뀌겠지'하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녀가 그에게 끌린 것은 그의 유머러스한 면 때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런 나쁜 남자일지 모른다는 정보들에 끌렸을 수도 있습니다. 뇌가 그동안의 습관대로 자신에게 상처 줄 만한 사람을 찾은 것이지요.

 

 

 

 

정작 본인은 그 이유를 몰랐겠지요. 그렇게 다시 버림받은 그녀는 다음 만남에서는 버려지지 않기 위해 더욱 집착하게 됩니다. 이렇게 계속 상대를 의심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습관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수많은 대인관계 패턴이 습관화되고 반복되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해도 별문제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어떤 대인관계습관들은 우리를 지독히 괴롭힙니다. 상처 주는 상대를 찾고, 또 그 상대를 움직여 나에게 상처를 주도록 했던 지은씨와 연희 씨의 경우처럼 말이지요.
안지행동치료 연구자인 제프리 E.영은 이렇게 반복되는 파괴적인 패턴을 '인생자의 덫'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반복된 경험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그가 이야기한 '덫'과 제가 말하는 '습관'은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고통을 주고 도움이 안 돼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스타일의 사람을 찾는다는 것 말입니다.

 

 

사랑만큼 증오도 강한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했던 감정은 미움으로 얼굴만 바꾼 채, 마음속 영토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랑했던 사람을 진정 잊는다는 것은 미워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극단에 익숙해진 감정습관을 소소한 감정들이 극복하게 해 주었던 것처럼, 여기서도 그와 비슷한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흔한 질문이지만,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엇입니까?'
예상하셨겠지만, 이 질문의 대답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입니다. 그 남자에게 무관심해질 때, 그녀의 영역은 비로소 회수되고 그와 진정 이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그를 증오하는 대신 무관심해질 수 있을까요? 많은 시간이 흐르면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아도 점점 그에게 무관심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더 빨리 그를 잊는 방법이 있습니다.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는 그 정도 능력밖에 안 되는 사람이구나. 그 정도 깜냥밖에 안 되는구나.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이구나. 그래, 이제 네 갈 길 가라. 내가 용서하겠다.' 이렇게 그를 보내 주는 태도를 가지면 도움이 됩니다. 미움도 결국 그를 붙들고 싶어 하는 습관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용서해 줘야 할 중요한 사람이 더 있습니다. 바로 그녀 자신이지요. 그녀에게 분노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기 자신 때문입니다. 그런 남자에게 빠져서 시간을 낭비한, 너무도 바보 같았던 자신에 대한 화가 있습니다. 이 화를 풀 곳이 없기 때문에 그에게 영토를 계속 내어 주고 그를 미워하며 자신은 숨어 있고 싶은 것입니다.
'용서'라는 것, 타인을 용서하고 나 자신을 용서하는 것, 이것이 내 마음속에 지독히 자리 잡은 미움이란 영토를 회수하는 지름길입니다.

 

 

 

같은 자극이 왔을 때 서로 다른 감정을 반복해서 느끼면 새로운 감정습관이 형성될 것입니다.
가령 미경 씨 같은 경우, 발표할 때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는 대신 그보다 약한 긴장감을 반복해서 느낄 수 있다면 더 이상 발표는 그녀에게 괴로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발표 불안이 있는 분에게 발표할 때 불안을 느끼지 말라는 것은 하나 마나 한 이야기입니다. 해 보려 해도 그게 잘 안 되어 고민인 것이니까요.
다행히도 '상상 노출'이라는 방법을 이용하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생생하게 상상을 하면 실제 일어난 일처럼 받아들입니다. 하우아이젠과 크뇌세는 2001년 연구에서 피아니스트들은 음악을 듣거나 피아노 치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실제 피아노를 치듯 손가락을 움직이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한 미국의 나키아 고든 박사는 연구를 통해 단지 웃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감정이 긍정적으로 바뀌며, 실제로 웃을 때처럼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연구들이 생생한 상상을 하면 우리의 뇌가 마치 실제로 그 일을 하는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즉 상상만으로도 실제 행동을 하는 듯한 효과를 볼 수 있고, 생생한 감정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상상을 통해 새로운 감정습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상상 노출입니다.

 

 

머릿속에 고착화된 생각습관을 점검하라

사실 우리 주위에는 명중 씨와 같은 사람이 참 많습니다. 이렇게 이전의 생각에 습관화된 경우는 동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길들이는 법을 아시나요? 우선 어린 코끼리를 쇠사슬로 단단하게 묶어 놓습니다. 온 힘을 다해 도망가려고 하지만 아직 힘이 없어 쇠사슬을 끊지 못합니다. 이후 세월이 흘러 덩치가 커진 코끼리는 그 사슬을 끊을 힘이 생겼어도 도망갈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코끼리의 머릿속에 '이 쇠사슬은 내가 끊을 수 없어' 라는 생각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이죠.
사육사가 내리치는 채찍을 맞을 때마다, 어린 시절 느꼈던 습관화된 공포와 좌절감을 또 느끼겠지요. '나는 여기서 도망갈 수 없어'라는 습관화된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걱정은 '걱정하는 시간'에 몰아서 하기

평상시 마음 속에 떠오르는 걱정과 고민 중에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것들을 뺀, 나머지 고민거리들을 일단 수첩에 모두 적어 놓습니다. 마음속에 걱정이 드는 순간 즉시 고민거리를 내 마음에서 꺼내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기분으로 수첩에 적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생각하세요. '잠시만 거기 들어가 있어라. 걱정하는 시간이 되면 꺼내서 충분히 고민할게.'
'걱정하는 시간'이 되면 수첩을 펼칩니다. 수첩에 적혀 있는 하루 동안의 고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그 해결법을 찾아 그 옆에 적습니다. 정말 열심히 고민만 하십시오. 고민을 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거세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온갖 걱정과 후회, 자책감 등을 이 시간에 몰아서 하십시오.
하지만 나를 자책하고 한숨만 쉬는 시간으로 만들지는 마십시오. 되도록 걱정하는 사황들에 대해 실제적인 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하십시오. 또한 해결 방법이 없는 사항에는 매달리지 마십시오. 그런 것들을 이 시간에 정리해 줘야 합니다.
가령 휴가를 앞두고 비가 오면 어떡하나 고민해 봐야 소용없겠찌요. 이렇게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 옆에 '고민해 봐야 소용없음'이라고 적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수첩에 적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겁니다.

 

 

 

타인의 마음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상징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타인은 내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남들이 고집 세다고 불평하는 분은 사실은 본인의 고집이 센 것입니다. 남들을 돈만 밝히는 놈들이라고 여기는 사람의 마음속엔 돈이라는 기준이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타인에게 화를 과하게 내고 상대를 가혹하게 몰아가는 분들을 보면, 자기 자신에게도 불만이 많고 가혹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상대를 존중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분들은 자기 자신도 존중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는 이런 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이용하십시오. 내 마음을 상징할 만한 것을 찾아 마음을 다잡는 연습을 하십시오. 그리고 타인들을 나 자신을 대하듯 따뜻하게 대하십시오. 주위 사람들에게서 나를 화나게 하는 단점들이 반복해서 눈에 띈다면, 실은 그것이 나의 단점이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주위에 있는 사람을 배려하고 나에게 잘못한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마치 나 자신이 용서받은 듯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이런 일상의 작은 습관들이 잊고 지냈던 작은 만족과 기쁨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런 일상 속의 작은 습관들이 새로운 감정습관을 만듭니다.

 

 

 

등자의 천리길도 한걸음 블로그 에서 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