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자신실패 인정

자체 보정 능력을 강화 => 심각한 편향의 일부는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 =>실수를 줄이는 방안

modest-i 2015. 3. 8. 17:07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 / 저자 : 조지프 핼리넌 / [교보문고 제공] 에서 펌함

 

 

인간이 지닌 심각한 편향의 일부는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와튼 경영대학원의 폴 슈메이커 교수와 동료 에드워드 루소 교수는 세계적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쉘의 예를 든다.

 

쉘은 새로 고용한 지질학자들의 예측 능력이 그들 스스로 자부하는 수준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지질학자들이 특정 지역의 석유 매장 가능성을 40퍼센트 정도로 예상한 경우,

실제로 시추 작업을 했을 때의 성공률은 열 곳 중 한두 곳에 불과했다.

 

 

물론 실패했을 때, 거기에 들인 비용과 시간으로 인한 손해는 전적으로 쉘이 떠안아야 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쉘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쉘은 지질학자들에게 기상 예보관과 같은 역할을 주문했다.

 

 

어떻게? 그들의 자체 보정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쉘은 훈련의 일환으로 우선 지질학자들에게,

석유 매장지와 관련된 요인들이 포함돼 있는 사례 자료집을 주었다.

 

그리고 그 후에, 각 사례에서 석유 매장 가능성을 단순히 ‘있다’ ‘없다’로 예측하지 말고

그 가능성을 정확히 수치로 나타내도록 했다.

 

 

기상 캐스터들이 비 올 확률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었다.

 

그런 다음, 각 사례에서 실제로 석유가 발견되었는지 지질학자들에게 곧바로 알려주었다.

말하자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준 것이다.

 

 

 

슈메이커와 루소는 이 훈련의 성과가 “탁월했다”고 말한다.

현재 쉘의 지질학자들은 평균 열 곳 중 네 곳, 즉 40퍼센트의 예측 정확도를 자랑한다. _본문에서(301~302쪽)